"우리 아내 참 이쁘지요?" 남편 하나만 바라보고 베트남에서 날라온 여자와 그런 아내가 너무 좋은 한국 남편의 알콩달콩 신혼 생활┃다문화 사랑┃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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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령 휴게소’를 아시나요?
덕유산과 지리산을 잇는 육십령 고개.
이곳에는 20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휴게소가 있다.
베트남 출신의 응웬와이투 씨는 4년 전 휴게소 주인인 조정자 씨의 며느리가 되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휴게소를 찾은 손님들에게 식사를 내어주고
간밤에 묵고 간 손님들의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한숨 돌리기가 무섭게 어린 두 딸을 챙겨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
점심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그제야 미뤄놓았던 설거지를 하고 나면 이미 날은 저물어있다.
매일 이렇게 반복되는 생활이 고되지만
산을 찾는 이들에게 따듯한 밥 한 공기, 이부자리를 내어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녀, 응웬와이투 씨의 하루를 따라 나선다.

▶ 내 눈에 콩깍지 ‘자기야, 나 잡아봐라’

응웬와이투 씨와 남편 서상은 씨는 이미 주변에 소문이 자자한 닭살 커플이다.
주변 사람들이 보든 안 보든 아랑곳하지 않고 애정을 과시하는 두 사람.
부부의 눈에 씐 콩깍지는 아무래도 보통의 콩깍지는 아닌 듯싶다 .
웬일로 등산객이 뜸한 어느 오후.
부부가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에 나섰다.
단풍이 절정에 달한 가을 산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니 그 기분은 배가 된다.
와이투씨의 얼굴에서는 시종일관 웃음이 가실줄 모른다.
한참동안을 벤치에 앉아있던 와이투 씨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다.
가뿐하게 몇 발자국 뛰어 나가더니 뒤에 있는 남편을 향해 소리친다.

‘나 잡아봐라~’

▶육십령 고개, 메주 뜨던 날

늘 밝기만 하던 응웬와이투씨의 표정이 오늘은 웬일인지 좋지 않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로 방 안에 앉아있는 그녀.
얼마 지나지 않아 밖에서는 시어머니의 호통이 떨어진다.
‘안 하는 게 어딨어! 빨리 나와서 좀 도와’
오늘은 차일피일 미뤄두었던 메주 쑤는 날이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자루를 옮기고, 콩을 삶고 진땀을 뺀 시어머니.
이 와중에도 가만히 방에만 앉아있는 며느리에게 단단히 뿔이 난 모양이다.
하지만 와이투 씨에게도 피치 못할 사정은 있다.
잠깐만 안 보여도 울며불며 매달리는 젖먹이를 떼어놓고 나갈 수도 없는 노릇.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상한 고부.
두 사람의 진짜 속마음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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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사랑 - 내겐 너무 예쁜 당신 응웬와이투
📌방송일자: 2014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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