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말한다 28편 김은주 / 다시, 봄
전시제목: 다시, 봄
전시작가명: 김은주/Kim Eun Ju
전시기간: 2018년 12월 17일 (월)~2019년 1월 31일(목)
초대일시: 2018년 12월 17일 오후 5시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 2층
주최: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주관: 제주4?3희생자유족회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
입장료/관람료 없음
관람가능시간 및 휴관일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첫째셋째 월요일 휴관
전시장정보
전시장 :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 2층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430
전화번호: 064-723-4344
초대의 글
‘기록이 기억을 남깁니다.’
제주4?3은 망각을 강요당해왔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거대한 강요에 맞서 진실의 기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슬픔을 머금었지만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은 이어져 왔습니다. 그 움직임들이 모여 이 땅에 평화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꽃이 진 자리에서 다시 생명의 움트는 봄을 틔우고 있습니다.
그 해 봄, 제주는 역사의 외침이 있었고, 가을부터는 광풍의 불었습니다. 그 외침은 잊혀져가고 있지만, 광풍으로 인한 생채기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제 다시, 봄을 찾아갑니다. 지나간 시대와 다시 마주 앉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거대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살아가야했던 그 기억과 공감하는 자리입니다. 4?3 유족들의 아픔이, 아픔에 머물지 않도록 하는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슬픔의 기록만이 아니라 세월을 품은 역사의 중요한 기록입니다.
2018년 한 해 제주 곳곳을 돌며, 야무진 솜씨로 그 기억을 되살려 내주신 김은주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든든한 길잡이를 자처해주신 양성주 4?3유족회 사무처장님, 특히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기억을 공감시켜 주신 4?3 유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에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제주 4?3 70주년, 기억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평화를 위한 시작입니다.
2018년 12월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작가노트
다시, 봄
동백꽃, 유채꽃, 벚꽃 등이 만개하는 4월, 제주는 봄꽃내음 가득한 꽃섬이 된다. 70년 전 과거의 제주 풍경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제주 4?3, 그 해에도 어김없이 봄은 돌아왔으나 계절이 주는 온기는 겨우내 얼어붙은 땅을 녹일 뿐, 그 땅을 밟고 선 사람에게는 닿지 못했다.
이념의 불길이 집어삼킨 마을이 수도 없이 많았다. 아무 힘없는 민간인들이 아프게 스러져 갔다. 제주 전역에 걸쳐 일어난 참상은 7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많은 이들의 상흔으로 남아 끊임없이 고통을 상기시킨다. 현재까지 살아남아 사건을 기억하고 이에 대해 증언하시는 분들은 그 수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정신적 트라우마와 외상의 고통은 그림자처럼 늘 생존자들을 따라다녔고, 그분들은 여전히 하루하루를 견디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계신다. 가족과 남편, 자식을 잃은 유족들의 가슴에는 4월이면 어김없이 동백꽃 붉은 꽃처럼 짙은 그리움이 가득 핀다.
생존피해자분들이나 유가족들에게 있어 사건 현장은 모두 피하고 싶은 곳이었다. 세월이 덮여 옛 흔적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고, 기억을 더듬어 찾아간 장소들 중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곳 또한 드물었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로 되돌아가 이루어지는 촬영은 지난날 겪었던 시간들과 마주하며 괴로운 기억을 호출하는 일이다.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의 주름진 눈가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뒷모습에 절절하게 묻어나는 그리움을 보았다. 엄마 잃은 갓 태어난 아기를 그저 안고만 있다 떠나보낸 형의 눈물은 채 마르지 못하고 흘렀다.
촬영기간 내내, 과거의 기억과 대면하는 과정이 많은 분들로 하여금 마음 놓고 상처를 어루만지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했다. 그분들은 어느 무엇 하나 잊지 않았으므로, 해마다 피어나는 붉은 상처를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도 잊지 않기 바라며 그 자리에 함께 섰다. 개인의 고통과 아픔이 역사와 대치하는 현실이 사진을 통해 보다 생생히 기록되어지기를 바란다.
겨울 한 가운데서 다시, 봄을 기다리며…
2018년 12월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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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진공간 비움 갤러리 대표 무등 김상균 입니다.
저희는 누구에게나 사진을 말한다 촬영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의 목적은 보시는 분들이 사진, 전시, 공연 등을 가까이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생각하는 것입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갤러리나 공연을 마트나 극장에 가듯이 생활 속에서 쉽게 갈 수 있도록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전문적인 영상제작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촬영의 횟수가 많아지면서 점점 발전되어 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내용이 심각하거나 전문적이지도 않습니다.
가볍게 보시고 사진이란, 전시란, 공연이란 이런 것이구나 한번이라도 생각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꼭 사진만을 하시는 분이 아니여도 좋습니다. 사진, 전시, 공연 등 대중들에게 표현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면 누구든지 환영합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과 전시, 공연의 다양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영상을 보시고 공부가 된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비록 학문적인 깊이는 없을 수 있겠지만 보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선물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공간 비움 갤러리 대표 무등 씀
www.beeum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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