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강화·체험형 역사교육"…정근식표 서울교육 방향은? / EBS뉴스 2025. 0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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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지난해 치러진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서울교육의 수장이 바뀌면서, 정책 방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 선거를 통해 취임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으로 핵심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다중 지원체계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겠다는 건데요.

먼저,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VCR]

보궐선거 당선 정근식 서울교육감
취임 후 첫 교육정책계획 발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
"친구들과 협력적으로 공부해 '함께' 성장"

학습 진단·교육센터 중심
기초학력 보장·양극화 해소 강조

학생 '꿈', 교사 '긍지', 부모 '신뢰'
교육공동체 회복

한 단계 더 나아간 혁신 추진
정근식표 서울교육,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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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정근식 서울교육감에게 직접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어서 오세요.

올해 서울시교육청 정책 주제를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으로 잡으셨습니다.

이게 기존에는 듣기 어려웠던 처음 듣는 슬로건인 것 같은데 이렇게 협력을 강조하신 이유 궁금한데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예 제가 교육감 취임 이후에 미래를 여는 서울교육 대전환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여러 전문가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서울교육의 어떤 방향을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으로 정했는데요.

지금까지의 혁신교육의 성과를 충실히 계승하면서 또 그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그런 새로운 모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해결 방안을 만들어가는 교육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창의와 공감을 바탕으로 그것이 가능하다 생각했고요.

이를 위해서는 경쟁과 협력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도하고 배타적인 그런 교육이 아닌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을 해서 미래 사회에 필수적인 그런 창의와 공감 역량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협력교육을 강조하였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을 또 협력과 공감에서 찾으신 것 같습니다.

올해 정책 방향을 발표하시면서 특히 강조하신 부분이 기초학력입니다.

서울 지역 학생들 기초학력 문제 지금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예, 서울을 포함해서 우리 사회가 성별로 또 소득별로 또 언어에 따라서 때로는 종교와 문화 등에 따라서 그 다양성이 확대되고 동시에 학력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초학력을 바라보는 시선과 개념이 변화하고 있죠.

그래서 거기에 필요한 예를 들어서 난독 난산 또는 경계선 지능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계속 우리 사회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기초학력을 학생의 기본권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따라서 우리 사회가 책무성을 가지고 이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단순히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학생 개개인의 권리와 개성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실 그다음에 학교 그리고 학교 밖으로 이어지는 다중 학습 안전망을 더욱더 강화해서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개별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기초학력 문제 때문에 저는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4개 권역에 권역별로 만들어서 이를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올해는 제가 말씀드린 난독 난산 경계선 지능 학생들에 대한 심층 진단 그리고 그들에 대한 개별 맞춤형 중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기초학력은 학생들의 기본권이다라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탄탄한 안전망 구축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하나 이 선거 때부터 줄곧 강조해 오셨던 부분이 바로 역사교육입니다.

역사교육 자문단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기존과 어떤 점이 달라지는 건가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저는 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해 왔습니다.

특히 아시다시피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학생들이 헌법의 가치 또는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고 거기에 따라서 더욱더 올바른 역사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역사교육은 다양한 역사 자료를 기반으로 해서 스스로 사고하고 또 토론을 통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그것을 통해서 건강한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실천 역량을 갖추는 그런 일종의 세계시민형 역사교육을 지향합니다.

구체적으로 현장의 선생님들 그리고 역사 교육 관련 연구자들 또는 교육과정의 전문가들로 교육 역사 교육 자문단을 구성해서 운영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예를 들면 뭐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 아카이브와 같은 온라인상의 역사교육자료 센터를 구축을 해서 검증된 역사 자료를 탑재하고 학교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잖아요.

그래서 보다 의미 있는 실천 체험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서 또 우리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아주 뜨거운 현안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AI 디지털교과서 문제인데요.

이 학교 현장 고민이 깊어질 것 같아요.

최근에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교육자료로 바뀌는 법안이 통과됐기 때문인데 서울은 일단 선정을 2월로 미룬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이신지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아직까지 AIDT의 지위 교과서인가 교육 자료인가에 대한 논쟁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물론 법안이 통과되기는 됐습니다마는 약간 혼란스러운 그런 상황이어서 저희 교육청은 각 교육지원청에 가급적이면 2월 초까지 중요한 결정을 좀 연기하고 잘 상황을 살펴보자 그렇게 권유한 바 있습니다.

저희 AIDT에 관해서는 우려가 많고 또 한편으로는 약간의 기대도 있는 그런 혼재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이제 새로 발표된 AIDT에 관한 구체적인 검증 단계에 지금 들어가 있는 상태이거든요.

그런데 그 교육적 효과가 완전히 충분하게 검증되었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촉박하게 진행하기보다는 국회의 의결 결과와 학교의 의견을 존중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 진행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아무래도 교육의 안정성 부분을 신중하게 들여다보시는 것 같은데요.

교육감님 이 AI 디지털교과서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계시지만 인공지능 활용 교육의 가능성만큼은 살려야 한다고 꼭 강조를 해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아야겠습니까.

정근식 서울교육감
그러니까 뭐 아시다시피 인공지능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동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라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별 맞춤형 교육에 대한 기대도 또 한편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 조사 기관 'Common Sense Medi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같은 경우에 미국 청소년들이 이미 상당 정도로 거기를 이용하고 있다 노출되어 있다 그런 보고서가 있거든요.

우리 한국 사회도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현재 그 언어 번역이랄지 브레인스토밍 등 교육적 필요에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그런 현상들도 우리가 주목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 청소년들이 이 같은 그 큰 동일한 경향에 소유에 놓여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제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 문해력과 디지털 소양은 인공지능과 더불어서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수적인 그런 역량이지 그래서 저는 이제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문해력이 단순히 과거와 같은 글을 읽고 쓰는 그런 능력을 넘어서서 텍스트를 통해서 의미를 능동적으로 구성하고 또 창의적으로 사고하면서 실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좀 더 문해력의 의미가 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 소양과 그리고 문해력이 또 한편으로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그 디지털 환경에서의 학습과 소통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그 중요성은 저희들이 모두 인식하고 있고요.

어떻게 하면 한국의 실정에 맞게 그것을 점진적으로 체계적으로 도입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토론과 숙고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서울시교육청에서 그런 토론의 기회를 만들고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그 선생님들의 의견을 수용해 가면서 의미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AI 디지털교과서 이 구체적인 논쟁을 뛰어넘어서 디지털 교육의 아주 장기적인 방향을 고민해 보셔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해도 될까요?

정근식 서울교육감
예 그렇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또 이것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슈인데 서울시교육청 내에 대학 입시제도 TF팀 마련하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교육청은 초중등교육을 주로 관장하는 기관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기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어떤 구상 갖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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