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호텔마저...온천 관광 특구 위상 '휘청'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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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유성 지역 대형 호텔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온천 관광 지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온천 이용객도 크게 줄었는데, 전문가들은 목욕업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온천 관광의 상징과도 같은 유성호텔입니다.

대규모 온천시설과 객실 190개를 갖추고 100년 넘게 영업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말 담보신탁 형태로 소유권이 신탁회사로 넘어갔습니다.

기존 호텔은 내년 3월까지만 영업하고 공동개발방식으로 온천 등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연자 / 대전 원신흥동 : 옛날 우리 어렸을 때는 그 추억들이 많잖아요. 근데 그런 게 없어지니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시대에 따라서 더 좋은 게 들어오고 하면 유성이 더 발전될 수도 있으니까 좋은 점도 있겠죠.]

신혼 여행지로 이름을 날렸던 유성온천은 지난 1994년 국내 첫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한동안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감소로 지난 2018년 대형 호텔 2곳이 문을 닫았고, 또 다른 한 곳도 지난해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충남 아산 온양온천지구.

대형 호텔이 있던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2년 전 폐업한 온천장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변 상가에는 임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고, 새로 장사를 시작했다는 식당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박정애 / 인근 상인 : 목욕탕이 있을 때는 그래도 서울 사람들이나 노인 양반들이 많이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그게 없으니까 장사는 덜 되죠. 뒤에 집도 장사 시작해놓고 2달도 안 돼서 문 닫고 1년도 넘게 문 닫아 놓고 있어요.]

전국 다른 온천지구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2019년 6,381만 명을 기록했던 온천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 뒤 46%나 줄었습니다.

지자체마다 관광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욕업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 등 획기적인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흥렬 / 목원대학교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 즐길 수 있는 것들, 체험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가는 그런 맞춤형 시설로 가야만이 이제는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온천 관광 산업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전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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