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유 화류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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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익TV‬
김소유 / 화류춘몽
꽃다운 이팔 소년 울려도 보았으며
철없는 첫사랑에 울기도 했더란다
연지와 분을 발라 다듬은 얼굴 위에
청춘이 바스라진 낙화 신세
( 마음마저 기생이라 이름이 원수다 )

점잖은 사람 한태 귀염도 받았으며
나 젊은 사람한테 사랑도 했더란다
밤 늦은 인력거에 취하는 몸을 실어
손수건 적신 적이 몇 번인고
( 이름조차 기생이면 ) 마음도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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