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마두역 고층 상가 붕괴 위험에 300여 명 대피...안전진단 중 / YTN

[앵커]
경기도 고양시 마두역 앞에 있는 고층 상가 건물에서 기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전문가 원인진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 안에 있는 상인과 이용객 등 300여 명이 모두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경기 고양시 마두동 고층 상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에 있는 7층짜리 건물이 붕괴 위험으로 대피가 이뤄진 곳인데요.

땅 꺼짐이 일어난 곳은 건물 지하주차장 입구 바로 옆 인도 쪽입니다.

지하 3층 기둥이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접근은 어려운 상황인데요.

상가 간판과 조명이 모두 켜진 모습이 대피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건물 관리소장 설명 한 번 들어보시죠.

[이현무 / 건물 관리소장 : 문이 꽝 닫히는 소리가, 쿵 소리가 나 가지고. 1년 전부터 저기가 꺼질라 그래요. 고양시에서는 원인 조사를 한다고 빨리 대응을 안 하고 있었는데 건물에선 항상 불안했던 거죠.]

사고가 난 건 오늘(31일) 오전 11시 30분쯤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바로 앞인데요.

인근 건물까지 77개 점포와 안에 있던 이용객 300여 명은 모두 대피한 상황입니다.

아직 다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사고 원인은 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2차 안전점검과 건물 내부 검색은 끝난 상황인데요.

시청과 소방, 외부 안전 전문가 등이 들어가서 원인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도 출동해 일단 대피와 현장 통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추가 붕괴 위험이 있는 데다 지하철역 바로 앞이라서 얼마나 더 상황이 번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보와 현장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소 1년 전부터는 땅 꺼짐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거 사진을 보면 지난해 2월부터 바닥이 갈수록 패여 가고 아스팔트로 중간을 메우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꺼져 가는 모습입니다.

주변 상인들은 이전에도 주변 도로가 갈라지고 꺼지는 현상이 수차례 반복적으로 나타났었다고 말하기도 했고,

이틀 전에도 SNS에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다며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그밖에 평소에 빗물이 샜다는 등의 제보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양시 마두동 고층 상가 앞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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