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52H에 '마하 20' 극초음속 미사일 탑재…中 겨냥, 괌에서 테스트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지난달 27일 미 공군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극초음속(極超音速) 무기 친숙화 훈련’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B-52H 전략 폭격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인 ARRW AGM-183A 1기를 둘러싼 공군 대원들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ARRW의 탄두에는 노란 띠가 둘러져 있었는데, 훈련용 모형(파란 띠)이 아닌 실제 탄두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ARRW(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ir-Launched Rapid Response Weapon)는 B-52 등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나 전투기에서 발사된 후 항로를 변경하며 음속의 20배 속도로 활강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는 무려 1600㎞ 이상 달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5분 남짓입니다.

당초 미국은 미니트맨 III의 핵탄두를 제거한 후 정밀유도장치가 탑재된 1t 무게의 재래식 탄두를 달아 사용하려고 했는데요.

그러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ICBM을 발사할 경우 핵미사일로 오해받을 여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항공기 탑재 공대지 버전과 수상함·잠수함 탑재 함대지 버전 미사일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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