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된 각그랜져를 타야만 했던 이유...- 고영진 작가의 향나무와 올드카 I 경기아트TV

서산 운산목장의, 넓고 푸르른 풍경 속, 시간은 천천히 흐릅니다. 한때는, 그저 낡은 차에 불과했던 이 차량이, 이제는 고영진 작가를, 과거로 데려다주는, 타임머신이 되어줍니다.이 평온한 길 위에서, 한 예술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 잠시 교수님의 차를 몰았던 경험이, 그에게 자동차에 대한 깊은 관심을 심어주었습니다.이 차들을 타는 동안, 그는 잠시나마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어린 시절,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예술이 있었습니다.아버지는 서예를 즐기셨고, 할아버지는 대나무 공예품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가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게 된 소년은, 아버지의 먹으로 산수화를 그리며, 예술의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그의 삶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인테리어 필름 일이 줄어들면서, 그는 다시 붓을 들었고, 그렇게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것은, 해미읍성에서 만난 향나무였습니다.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온 이 향나무들은, 작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작가는 향나무와 올드카를 통해, 세월의 무상함과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합니다.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역동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그만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그의 예술 속에서, 오래된 자동차와 향나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되어, 우리를 따뜻한 추억으로 안내합니다.향나무의 은은한 향과 올드카의 생명력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작가,그의 작품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전할 것입니다.

고영진 아티스트 방영 (2024. 08. 26)
출연 : 고영진
기획, 제작 : 경기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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