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어제오늘내일, 이기철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시낭송) 어제오늘내일, 이기철

#낭송권숙희(140) #오늘 #감성시


어제오늘내일/ 이기철


어제가 추울까 봐 따뜻한 곳에 뉘어 두신 분은 누구입니까

약속도 없이 먼 곳에서 오늘을 데려온 분은 누구입니까

내가 다독여 보낸 시간이 너무 어두워져서는 안 된다고

손수 아침을 보내주신 이는 누구입니까

오늘 하루가 순금이 되라고 지붕에 햇빛을 갈아 꽂는 분은 누구입니까

그 모든 이름이 나에겐 비길 데 없는 선물입니다

이 밝고 환한 대낮만으로도 더없이 고마운데

산에 들에 붉은 꽃을 피워 주신 분은 누구입니까

나는 그분을 만나면 철모르는 아이가 되어

그의 가슴 안에 깊이 모를 연못 하날 파겠습니다

나는 어제와 내일의 거리를 알지 못합니다

다만 푸른 잎 같은 사람 하나 실바람처럼 내게 오면

그의 손을 잡고 내일모레글피로 소풍 가듯 걸어가겠습니다


#시집_오늘햇살은순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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