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62% 넘던 주담대 비중 흔들…은행들, 기업금융으로 방향 전환

은행권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집중됐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기업금융 확대와 생산적 금융 전환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은행의 ‘이자 장사’를 비판한 데 이어, 정부가 가계부채 억제 기조를 유지하자 은행들도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주담대 비중이 압도적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중 주담대 비중은 무려 79%에 달하며, 이는 올해 초 전체 금융권 주담대 평균 비중인 6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이달 들어 3조 이상 늘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0.4% 증가에 그쳤다.

은행권은 연체율이 낮은 주담대 위주로 자산을 확대해온 점에서, ‘위험 기피형 영업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각 은행은 기업대출 확대 및 신성장 분야 금융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국가전략산업 기업과 담보 부족 기업 대상 금융 지원, 신한은행은 성장성 높은 기업에 자금 우선 공급, 하나은행은 소호·기업 특판 대출 확대 및 자산관리 부문 강화, 우리은행은 디지털 기업금융 플랫폼 확장 및 협력기업 금융 지원, NH농협은행은 지역경제와 방산기업 대상 4.5조 규모 자금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 이자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은행권의 ‘전략 전환’**으로 풀이되며, 동시에 정부의 금융 구조개혁 압박에 대한 선제 대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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