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수사 연내 마무리 놓고 문무일·윤석열 이견? / YTN

[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의 적폐 사건 수사에 대한 '연내 마무리' 발언을 놓고 문무일 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간에 미묘한 시각차가 노출되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문 총장과 윤 지검장 사이에 갈등이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주요 적폐 수사를 끝내겠다며 수사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위로부터 추가 수사 요청도 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지난 5일) : 수사가 본래 그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부분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휘하 수사팀은 최선은 다하겠지만, 시한을 정해놓고 수사하긴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검찰총장을 정점으로 한 검찰 지휘 체계상 일선 수사팀의 반응으론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수사 연내 마무리 발언에 앞서 일선 수사팀과 문 총장 간에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총장이 윤석열 지검장의 일방통행식 행보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로 그동안 일부 피의자들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서울중앙지검 발표에 대해 문 총장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열음이 노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문무일 총장과 윤석열 지검장의 갈등이 커질 거란 시각도 있지만, 수뇌부 엇박자에 대한 검찰 안팎의 우려를 고려해 자연스럽게 봉합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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