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 ‘지옥의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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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코폴라 감독 ‘지옥의 묵시록’.

선전 문귀는 '박력 있는 사운드에 담겨 있는 전쟁터 속의 인간 광기들'로 공개됐다.

조셉 콘라드의 소설 '어둠의 심연', T.S. 엘리어트의 '황무지' '얼빠진 인간들',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 등 금세기 걸작 문학에서 아이디어를 인용하여 미국인의 베트남전에 대한 악몽을 보여 준 것이 ‘지옥의 묵시록’이다.

개봉과 동시에 전세계를 흥분 시켰다.

540일의 촬영 일수, 3천 1백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여된 대작.
코폴라 감독은 슬로 모션으로 헬기가 저공을 선회하는 오프닝 장면에서 60년대 반전 물결을 주도했던 짐 모리슨이 이끌던 그룹 도어즈의 '디 엔드’를 배치했다.

세상의 종말을 재촉하듯 하는 처연한 분위기의 '디 엔드'라는 곡은 이 영화에서 말하려고 하는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비인간적인 형태'를 꼬집는 첫 장면의 역할을 단단히 수행했다.

1954년부터 1973년까지 지지부진하게 진행됐던 월남전은 미국인들에게는 지금까지도 정신적 상흔으로 남아있다.

미국 당국이 위험한 광인으로 지목한 커츠 대령을 살해하기 위해 베트남에 도착한 윌라드.
그는 이곳에서 또 다른 전쟁광인 부대장의 베트콩 섬멸작전에 참가한다.

여명이 막 걷히는 고요한 하늘엔 어느새 벌떼같은 헬리콥터 부대가 발진하고 부대장은 흥분했다.

‘이것 보라구. 저기 놈들의 부락이 보이는군. 자! 음악을 틀어. 이제 시작이다’.

헬리콥터에 장착된 고출력 앰프에서는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이 흐르고 공포 떠는 베트콩과 양민들은 파리처럼 죽어간다.

‘니벨룽겐의 반지’ 중 제 1야(夜)에 해당하는 발퀴레는 신들의 주신(主神) 보탄과 지혜의 여신 엘다와의 사이에서 출생한 9명의 여전사(女戰士)를 지칭. 그녀들은 천마를 타고 전쟁터를 날아다니며 부상병들을 옮기는 것이 주목적.

이 곡은 로케트탄의 폭음 속에서 아우성을 치는 난민들의 모습과 어우러져 우리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새삼 절실히 깨닫게 했다.

군 병사들을 위문하러 온 바니 걸즈의 뇌쇄적인 공연 모습에 흥분한 군인들이 무대 위로 튀쳐 올라와 광란의 몸짓을 할 때 배경곡으로 쓰인 그룹 롤링 스톤의 '수지 Q'는 전쟁터에서 일반 병사들이 이성을 잃어버리고 있는 정신이상적인 상태를 가름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배경곡의 일부는 ‘대부’ 시리즈에서처럼 코폴라 감독의 부친 카민 코폴라가 담당해 자식이 만든 영화의 품위를 높여 주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 주었다.

코폴라 일가는 평상시에도 가족의 우애감을 과시해 오고 있는데 영화 작업을 통해 이런 시류의 평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절묘한 혈육의 호흡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화합은 이 작품이 아카데미 음향상을 수상하는 원동력이 됐다.

박력 있는 사운드트랙은 음악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록 매니아들의 관심을 촉발 시켰다.

반전을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제작된 지 근 10년 만인 지난 1989년에야 간신히 공개되는 곡절을 겼었다.

존 포드 감독의 ‘수색자’(1956) 처럼 행방이 묘연한 대상을 탐문해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 '찾고 발견하는‘ 영화의 한 부류로 평가했다.

2001년 삭제된 영상을 복원 시켜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가 재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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