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30 [원주MBC] 슬픔과 애틋함 함께.. '단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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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강원]
#영월 #영월군 #단종문화제 #단종 #동강 #장릉 #영월가볼만한곳
■ ◀ANC▶

해마다 이맘때쯤 열리는 영월 단종문화제는
실권 없었던 어린 임금, 단종의 국장 행렬을
재현하는 행사가 백미로 꼽힙니다.

올해는 특히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리면서
단종과 그의 아내 정순왕후가 이승에서 못다한
해로를 기원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병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동강 둔치에서부터 단종릉인 장릉까지
2.4km 구간, 국장 행렬이 차츰 어둠이 내려
어둑해진 길을 내딛습니다.

상여에 올라탄 앞소리꾼은 처연히,
또 묵직하게 왕의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SYN▶앞소리꾼
"인간세상 살아보니 풀잎 끝에 이슬이 되고"

절로 숙연해지는 행렬을 지켜보며,
영월을 찾은 관광객도 가벼운 비감에
젖어듭니다.

◀INT▶ 박선희 / 광주광역시
"상여소리가 나니까 일단은 슬프죠.
일단은 슬프고, 그리고 이렇게 크게 기념을
해주니까 뜻깊고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상여가 도착한 장릉.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역사가
미디어 파사드로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어린 나이에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해로하지 못한 단종과 정순왕후는,

560년 만에 이곳에서 운명의 붉은 실을
다시금 이어붙입니다.

◀INT▶성연기 / 대구광역시
"우리가 바라던 희망사항 같은 그런 것을
보는 것 같아서 진짜 감명깊었어요"

◀INT▶이정옥·강인애/경북 포항·부산광역시
"너무 황홀하고 아름다웠지만 그 시대의
아련함이 가슴을 울컥하게 해가지고 너무
마음이 아리고"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된 뒤 영월에
유배됐다가 1457년 승하했는데,
당시 신분상 왕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상을 치르지 못한 유일한 임금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7년, 550년 만에
영조 국장도감 의궤를 바탕으로 고증해
국장을 치르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야간 국장 행렬도 재현하고
있습니다.

(s/u) 올해는 특히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국장을 치르면서 많은 시민들과 함께
단종의 넋을 기렸습니다. //

주요 행사인 국장 재현 외에도,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268인의 충신들을
배향하는 단종제향,

단종비인 정순왕후의 고귀함을 기리는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도 함께 열렸습니다.

◀INT▶최명서 / 영월군수
"기존의 축제나 향토문화제와 달리
조선 왕실의 여러 가지 절차나 제도를
함께 느끼고 공부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교육 체험의 장이라는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해마다 국장 재현일이면 단종이 흘리는
눈물마냥 유난히 비바람이 강해진다는 속설은
올해도 어김없이 들어맞았지만..

비운의 소년 군주가 품었을 응어리가
이 곳 양지바른 곳에서 녹아 없어지길
기원하는 후손들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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