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co RAT2 Battle | 1987 vs 1992 vs 2002 | LM308 vs OP07 |

Описание к видео ⚔️ Proco RAT2 Battle | 1987 vs 1992 vs 2002 | LM308 vs OP07 |

프로코 랫2(이하 RAT2)는 오버드라이브에서 퍼즈까지 다양한 톤 연출이 가능합니다. 신기하게도 다른 오버드라이브/디스토션/퍼즈로는 결코 낼 수 없는 유니크한 RAT2만의 소리가 있기에 87년부터 지금까지 완벽한 클래식 페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그래서 많은 카피와 복각이 있음).

정말 많은 뮤지션들이 사용했습니다. 정리해서 나열하려고 했지만 너무 많네요. 그냥 왠만한 락밴드 기타리스트는 다 쓰는 거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2000년대 Seam의 박수영형님이 텔레캐스터에 RAT2와 TS9을 물려 연주한 그 톤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Seam "Berlitz"    • Seam "Berlitz" ‌‌ - Bohemia Afterdark  

제가 RAT2를 처음 사용한 방법은 일렉기타가 아닌 아날로그 신스 롤랜드 주노60에 연결해서 연주했습니다. 굉장히 광폭하고 아날로그적인 그 사운드가 매우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노60의 피치/모듈레이션 휠을 이용해서 와우 소리를 내기도 하고 정말 재밌었죠. 오래전 RAT2와 DL4의 조합으로 작업과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RAT2를 아날로그 신스와 일렉기타 심지어 일렉베이스에 연결해 자주 연주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팔고 하다보니 어느덧 RAT2만 30대 가까이 되네요. 좋아하면 궁금해지고.. 그러다보면 모으고...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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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없는 사각형 : 저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RAT2를 좋아하고 모읍니다. 2003년부터 나오는 경사있는 RAT2나 중국산 RAT2 그리고 릴랫은 나쁘진 제 취향이 아닌 거 같습니다. 소리보다 생김새가 끌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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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 스팟 : 제가 좋아하는 드라이브 페달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돌려놔도 볼륨이 너무 크지 않은 이상 왠만하면 사운드가 꽤 좋습니다. 스윗스팟이 넓다는 뜻이죠. 혹여나 잔잔한 곡에 디스트를 최대로 놓는 실수를 해도 그 디스트 사운드가 좋기에 기타리스트의 어떤 의도가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생뚱 맞아도 기타 소리가 좋으니까요. 제 기준에서 풀톤 OCD, 일렉트로하모닉스 BIG MUFF, 보스 OD-1, 프로코 RAT2가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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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TER 노브 : RAT2 사운드에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왼쪽으로 돌리면 하이패스 필터가 작동해서 날카로워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로우패스 필터의 값이 높아져 먹먹해집니다. 하이패스 필터는 고음역대를 통과시키는 반면 로우패스 필터는 저음역대를 통과시키는 원리죠. 그 비율을 이 필터노브로 조정하게 됩니다. 그게 무척 달콤합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브/디스토션/퍼즈 페달은 왼쪽으로 돌리면 먹먹해지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날카로워지는데 RAT2는 반대입니다. 이 노브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스윗스팟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1시 방향으로 두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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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 88년에 LED가 달리면서 모델명도 RAT2로 바뀝니다. 그런걸 보면 그 당시 프코로에서 LED에 대한 자긍심이 있었나 싶어요. 포장박스에도 LED가 포함되어있다고 크게 써있으니까요. 88년에는 획기적이었을지 몰라도 현재는 그 불빛이 너무 약합니다. 물론 저는 고전적인 약하고 빨간 그 불빛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약한 불빛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킬리선생님께서 고휘도 파란색 LED와 토글을 이용한 여러 모드를 활용할 수 있게 모디하셨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 아녔습니다. 종종 블랙페이스 RAT에 LED를 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렇게 원본을 훼손하기보다는 88년산 랫2를 구매하시길 추천해요. 100% 같은 기판과 부품에 LED만 달린 형태니 소리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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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전류 : 모든 페달들이 그러하듯 RAT2도 전압에 예민해요. 악기이자 전자제품이니까요. 아날로그 드라이브페달들은 전압으로 약간의 실험이 가능하죠(반면, 디지털 페달들은 반드시 사양 그대로 사용하는 게 페달의 수명과 사운드를 위해 안전함). RAT2의 정식사양은 9볼트지만 6-8볼트로 낮춰보면 랫2가 더 빈티지해집니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배터리로도 유사한 테스트 가능합니다. 헤드룸이 낮아지고, 뭔가 더 푸근한 느낌이 듭니다. 02년 RAT2가 88년 RAT2 비스무리하게 소리납니다. 물론 오차범위가 많은 아날로그 페달이니 개체마다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요. 하지만 사운드를 위해 반드시 테스트해볼만한 실험입니다. 전류는 10mA로입니다. 이 정도 전력소모면 건전지로 구동해도 꽤 오래 쓰겠어요. 배터리로 구동시 사용후에 꼭 Input 에서 케이블을 분리해야 해요. Input에 케이블이 연결되면 전원이 소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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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PIN : 요즘 나오는 RAT2는 보스 스타일의 플러그로 나온다고 알고 있어요. 반면 2002년전에 생산된 RAT2는 DC PIN잭이 필요해요. 오래된 빈티지 MXR, EHX, PROCO, MAXON, IBANEZ 페달들도 그러하죠. 번거롭긴해도 오래된 페달이나 피그노즈 앰프를 좋아해서 DC PIN 잭이 필요합니다.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뮤즈텍 제품이 살짝 두껍고 각이 져 빈티지기기와 잘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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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 가로 9.2cm 세로 10.4cm 높이 7.7cm 무게 66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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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함 : 군수물품처럼 생겼습니다. 엄청 튼튼합니다. 만약 페달끼리 충돌해 살아남는 테스트를 한다면 의심없이 분명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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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젼별 비교 :
1988 버젼 : LM308n (모토로라) / 초록기판 / 팟넘버 87년 / 시리얼넘버 37*** / 촉촉한 육즙
낮은 볼륨, 낮은 헤드룸, 게인 많음, 포근하고 자연스러운 드라이브 사운드, 부드럽게 펼쳐지는 느낌, 디스트를 올릴 수록 베이스 음역대가 다른 기기들에 비해 많음, 톤 가변성 적음, 블랙페이스와 100% 동일한 기판, 팟 넘버상 87년 부품으로 추정. 매력적인 퍼즈.

1992 버젼 : LM308n (모토로라) / 황색기판 / 팟넘버 92년 / 시리얼넘버 172*** / 쫄깃한 초콜릿
균형 잡힌 사운드, 살짝 부드러움, 미드레인지가 매력적인 사운드, 88년과 01년 버전의 중간 느낌, 90년대 중반까지의 RAT2는 LM308으로 추정됨, LM308은 모토로라와 내쇼널 버전이 있는데 본 개체는 모토로라, 이 시기 LM308P도 혼용.

2001 버젼 : OP07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황색기판 / 팟넘버 92년 / 시리얼넘버 254*** / 슈팅스타
세 기기중 헤드룸 가장 넓음, 투명함, 힘 있음, 하이가 셈, 열린 사운드, 톤 가변성이 좋음, 세 기기중 직진성 뚜렷함, 24만번부터 25만번대까지 OP07이 쓰이기 시작함, 만약 25만번인데 LM308이면 순정이 아님.

자연스러운 드라이브 순 88, 92, 01
높은 헤드룸 순 01, 92, 88
게인량 순 88, 92, 01
힘있는 사운드 순 01, 92, 88
투명함 순 01, 92, 88
균형감 순 92, 88, 01
톤 가변성 순 01, 92,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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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2 세 개를 동시에 : 환상적인 퍼즈 사운드! 결코 디지털 멀티 이펙터로 낼 수 없는 묘한 음색. 역시 좋은 페달은 여러대 물려도 좋습니다.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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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뮬에서 처음 RAT2 구매했을 20년전에는 대략 15만원에 90년대 모델을 구했습니다. 초록기판의 88년도 버전도 그냥 평범한 RAT2로 취급받았죠. 물론 몇몇 친구들은 초록 기판이 뭔가 더 좋더라는 정보를 주기도 했죠. 지금은 90년대 생산된 괜찮은 매물은 30만원 정도 되는 거 같아요. 88년도 버전은 40만원 가까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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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베이스 음역대가 깍여요. TURBO RAT은 덜 깍이지만 역시 깍여요. 하지만 그 부분을 보완하려다 RAT의 그 곱고 따뜻하지만 시원한(?) 드라이브를 잃기 쉬워요. 그래서 프로코에서도 FAT RAT과 원음과 믹스 할 수 있는 JUGGERNAUT을 개발했습니다. 둘 모두 인기는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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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 아날로그 개체는 동일한 부품을 써도 오차범위에 따라 사운드가 다른 경우를 봅니다. 그래서 저 위의 세 RAT2가 절대적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그러하다는 건 보여줄 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각 개체는 그 당시의 기타사운드를 반영하는 거 같습니다. 2024년 시점에서 사운드를 보자면 88년 RAT2는 좀 하드락의 느낌입니다. 92년은 모던락, 얼터너티브에, 01년은 좀 더 톤가변성이 좋아 여러 장르에 어울리는듯 합니다. RAT2가 밴드 락음악에 영향을 주고 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간 참 많은 RAT2를 만났습니다. 만약 저에게 디스토션중 딱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RAT2를 고를 것입니다. 이 검고 튼튼한 사각 철제의 음향장비인 프로코 RAT2를 좋아합니다.

00:00 INTRO
00:15 DEMO1 (DISTORTION : 50% FILTER : 0% VOLUME : 85%)
01:03 DEMO1 (DISTORTION : 100% FILTER : 0% VOLUME : 85%)
01:45 DEMO2 (DISTORTION : 17% FILTER : 50% VOLUME : 85%)
03:00 DEMO3 (DISTORTION : 34% FILTER : 50% VOLUME : 67%)
03:48 DEMO4 (DISTORTION : 50% FILTER : 17% VOLUME : 85%)
04:47 DEMO4 (DISTORTION : 50% FILTER : 0% VOLUME : 85%)
05:31 DEMO4 (DISTORTION : 15% FILTER : 0% VOLUME : 85%)
06:15 DEMO4 (DISTORTION : 100% FILTER : 0% VOLUME : 85%)
07:10 DEMO5 (DISTORTION : 100% FILTER : 84% VOLUME : 67%)
08:40 DEMO5 (ON 3 RA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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