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막힌 성매매에 경찰도 당황...153억 떼 돈 번 사람들 정체 / KBS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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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동의 한 유흥업소,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서울청 풍속팀이에요. 압수수색 집행하러…"]

주점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가 적발된 겁니다.

이렇게 경찰이 찾아낸 '성매매 알선' 주점만 16곳.

이곳을 찾은 성 매수자가 술값과 대금을 내면, 인근 모텔로 자리를 옮겨 성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수사는 '조폭들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서울 서남부권 유흥가를 중심으로 업소와 관계자 집 등 150여 곳을 압수수색한 결과, 성매매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수사 결과 이들은 단속에 걸려도 상호를 바꿔 다시 성매매 영업을 하는 등, 길게는 10여 년간 불법 성매매 알선을 해왔습니다.

코로나 유행 시기에도 경찰 단속을 피해 영업을 해온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실제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조직의 폭력배 6명이 유흥업소 업주를 맡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16곳과 여성 접객원 소개소 20곳의 업주 95명을 붙잡아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 중 7명은 구속상태로 송치했습니다.

다만 성 매수자들은 확인되지 않아, 추가 수사가 필요합니다.

[박순기/서울경찰청 풍속단속계장 : "보통은 현금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기록을 남기지 않는 식으로 영업을 해서 추가로 확인되는 것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수사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찰은 153억 원 규모의 범죄수익도 확인해 국세청에 통보했고, 수억 원대 범죄 수익을 추가로 밝힐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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