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울산 산업화의 주역]③ 석유화학을 넘어 배터리로 / KBS 2022.02.03.

[앵커]

울산 공업단지 지정 60주년을 맞아 산업화를 주도해 온 기업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즙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석유화학업종을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62년 우리 정부가 미국 걸프사와 합작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정유회사인 '대한석유공사'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입니다.

이를 필두로 울산에 13개 석유화학공장이 잇따라 들어서며 그 전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국내 석유화학 원료의 자립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1980년 SK그룹이 인수하면서 사명이 '유공'으로 바뀌었고 주식회사SK, SK에너지 등을 거쳐 2007년 SK이노베이션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최종찬/SK이노베이션 감독/올해 퇴직예정 : "유공이 우리나라 중화학공업을 일으킨 선두주자였고 그걸 필두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될 수 있었고 두번째는 지역을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했기 때문에 감사드리고..."]

지금은 8개 자회사 체제로 재편됐는데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배터립니다.

지난해 LG화학과의 영업권 소송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원만하게 합의했고 미국 포드사와 13조 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켄터키와 테네시주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토대로 현재 연간 40GWh인 배터리 생산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로 열배 이상 늘려 글로벌 탑3로 도약하겠다는 목푭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굴뚝기업이었던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배터리 투자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