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일타강사 김창옥! 제주도 돌담 쌓았더니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자연의 철학자들 KBS 2021122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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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1억 뷰의 신화, 강연가 김창옥(49)은 매일 꽉 찬 일상을 살았다. 매해 500회 이상 무대에 오르며 쉼 없이 사람들과 소통했다. 어느 날, 그에게 찾아온 물음 ‘행복을 느낀 지 얼마나 됐지?’,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것인가?’. 그는 대답 대신 자연을 찾아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갔다.

연세(年稅) 300만 원의 제주살이는 대문도 없는 아주 오래된 집에서 한다. 제주에는 흙과 돌, 바다 그리고 나무처럼 한결같은 고향 친구가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듯 빠른 삶에 지친 김창옥에게 숨을 불어 넣어준 건 30년 지기 친구와 자연을 품은 제주도. 김창옥은 이제 중고 오토바이를 타고 느릿느릿 달린다. ‘강연가 김창옥’이 아닌 그냥 ‘김창옥’이 되고 싶어 쉼표를 찍은 제주도에서 일상...
자연 속 육체노동을 통해 나를 치유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간다.
단순한 움직임으로 얻은 삶의 통찰과 자연의 철학이 스며드는 중이다.

제주의 이른 아침, 막 일어난 듯한 김창옥이 탁 트인 마당 풍경을 바라본다. 무대 위와는 달리 부스스한 모습이지만 한결 가벼워 보이는 얼굴. 집을 나선 김창옥이 마당에 세워둔 스쿠터에 시동을 건다. 돌담길을 따라 그가 향한 곳은 제주 바닷가. 김창옥은 초보 해남을 체험 중이다. 아직 혼자 입기에도 버거운 잠수복을 입고, 허리에 납을 차고, 옥색 빛 바다로 풍~덩! 바닷속의 숨은 소라와 전복을 캐는 물질보다는 바닷물과 그의 몸이 맞닿는 그 순간, 자연과 하나 되는 그 순간을 즐긴다. 오직 자신의 숨소리에 집중하는 그 시간이 ‘제대로 숨을 쉬는 순간’ 이다.

또한, 김창옥은 줄지어 물질하러 가는 해녀들의 행렬에 자연스레 뒤따른다. 바다로 들어가는 해녀들에게 손 흔들며 인사를 하는 김창옥. 그는 일상생활에서 자기 숨을 참고 사는 우리 모두가 해녀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 숨이 찬 누군가의 힘듦을 곁에서 바라봐주고, 기다려주고, 손을 내밀어 주는 ‘물마중’이라는 단어가 참 좋다고. 김창옥에게 바다는 오롯이 나를 마주하고 숨 쉴 수 있는 곳...
그렇게 자연 속에서 내 숨소리에 집중하며 소통 중이다.

김창옥이 제주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은 돌쌓기다. 드넓은 밭 한편에서 돌담을 쌓는 김창옥. 무대 위에서 숨 쉴 틈 없이 말하는 그가 몇 시간째 말 한마디 없이 큰 돌을 나르고 또 나른다. 그는 왜 굳이 무거운 돌을 드는 걸까? 김창옥은 돈을 벌어서 돌을 나르는 시간을 사고 싶다고 말한다. 바로 아버지를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석공이셨던 아버지가 짊어졌던 무게를 이제 아들이 들어본다. 비로소 아버지가 들었던 그 돌의 무게가 무거웠음을. 돌을 쌓으며 돌담이 무너지지 않게 제자리를 찾아준다. 돌을 쌓는 시간을 통해 김창옥도 제자리로 돌아간다. 김창옥에게 육체노동은 단순히 힘든 행위를 넘어 ‘나’, ‘아버지’, 혹은 ‘그 남자’라는 한 존재에 대한 깨달음과 소중함을 만나게 해준다.

자연 속에서 김창옥은 다시 나를 만난다. 제주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냈지만, 이제야 좋은 곳을 보고 알게 되는 눈을 가지게 됐다. 그리고 한 달에 일주일! 삶의 중심을 옮긴 제주도에서 가족과 친구도 다시 만나는 중이다. 자연 속에서 삶의 가치 우선순위가 바뀌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이제는 대답할 수 있다. ‘저처럼, 행복하세요! 여러분!’

내츄럴 휴먼 다큐 자연의 철학자들 -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자연의철학자들 #김창옥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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