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물결 일으키는 '다문화가정 선수들'[목포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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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MBC 뉴스]
◀ 앵 커 ▶



전국의 다문화가정 운동부 학생들이

18만여 명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많은

다문화가정 학생 선수들이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다훈 앵커입니다.





◀ 리포트 ▶



많은 이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온몸의 힘을 끌어모아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립니다.



성공 부저소리와 함께 터지는 박수와 환호성.



환호의 주인공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다문화 가정 학생 선수인 김태양 선수입니다.



인상 3차 시기에 121KG을 들어 올리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노심초사 기다리던 어머니도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미소를 짓습니다.



◀ INT ▶ 누룰삐트리아, 김태희 / 가족

"혹시 다칠까봐 항상 걱정해요,

그런데 날마다 기도하고 응원하고, 튼튼하게

마음먹고서 1등 나오니 다행이에요."



김태양 선수는 뒤이어

용상에서도 148KG을 들어 올리며

합계 269KG으로

하루에 2개의 대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 INT ▶ 김태양 / 완도중학교 3학년

"지금 소체(소년체전)으로 만족하지 않고

체전까지 올라가서 코치님, 감독님만큼

좋은 성적 내고.."



인상과 합계 모두 종전 기록보다

1KG 더 높은 기록을 세운 김태양 선수.



역도를 시작한 지 만 3년도 되지 않았지만

위 체급인 89KG 급까지 합쳐도

적수가 없는 상황,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INT ▶ 이영래 / 완도중학교 역도부 감독

"신체적인 구조나 근육 질이 우리나라

일반 선수들하고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앞으로 한 5년 이내에 국가대표,

10년 이내에 올림픽 금메달."



◀ st-up ▶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학생선수들은

각 경기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둑 종목 여자 15세 이하 단체전이 펼쳐진

신안군민체육관에서도 다문화 가정 선수의

금빛 물결은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프로 바둑 기사 아버지와

여자바둑 선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바둑중학교 악지우 선수가

주인공입니다.



지난해 최우수 선수 수상에 이어

올해로 전국소년체전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전남이 따낸

76개의 메달 가운데 20개를

다문화 학생이 획득한 만큼

올해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



다양한 종목에서 다문화 가정 선수들의

국가대표 승선도 얼마 남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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