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다시, 산티아고] 산티아고 순례길 프랑스길 — 여정의 모든 순간

이번 디렉터스컷은, 나의 순례길 전 여정을 압축해 담았습니다.
비 내리던 새벽, 발에 물집이 잡혀 절뚝거리던 길,
그리고 그 모든 순간마다 건네받은 순례자들의 웃음과 친절까지.

생장에서의 여정을 시작해
피레네산맥, 팜플로나, 부르고스, 사리아...
각 마을마다 다른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운 삶의 속도가 있습니다.
짧은 고속도로 대신 작은 마을을 지나는 긴 길을 택했던 날,
고양이가 반겨주던 마을, 우연히 다시 만난 친구와의 재회,
맛있는 타파스, 뽈뽀,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발걸음을 다시 일으켜준 순간들.

순례길은 지도 위의 선이 아니라,
걸어온 날들의 무게와 사람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길이었습니다.
그 길 위에서 만난 한국인 순례자에게서 받은 고춧가루 한 줌,
다국적 친구들과 나눈 빵과 와인,
그리고 “쉬엄쉬엄 가라”는 한 마디 조언이 저를 끝까지 이끌었어요.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
그 길은 여전히 제 자리에 있었지만,
저는 조금 더 여유롭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영상이 순례길을 꿈꾸는 분들에게
길 위에서 마주할 감동과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며...

언제든, 이 길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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