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과 곤충, 말벌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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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집은 올림픽공원에도 매년 5~6개씩은 발견될 만큼, 흔한 곤충이 되었다. 외래종도 있고, 국내종도 있는데, 국내 서식하는 말벌과의 곤충은 수십 가지가 된다. 말벌은 꿀벌에 비하여 재사용이 가능한 침으로 독을 주입하는데, 극독은 아닞더라도, 중독~강독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로 인한 쇼크사 등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이나 목, 가슴 등, 주요 부위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벌은 먼저 침입자 주변을 선회 비행을 하면서, 경고를 하고, 그래도 물러나지 않으면 공격 태세를 갖춘다. 말벌집은 직접 타격하지 않더라도, 말벌집이 흔들리는 등 진동을 느끼면 강한 공격성을 드러내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머리에는 방충망이 있는 모자를 쓰는 것이 심각한 상황에 놓이지 않는 방편이 될 수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이런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말벌 중에서 땡비(땅벌)이라고 하는 벌은 사람이 도망가도 한참 동안이나 추격하여, 결국 수십 마리가 달려들어서 공격을 하고나서야 귀소하므로, 큰 나무의 뒤로 피해야 한다. 갑자기 엎드리면 일부의 말벌들은 위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땅벌은 넘어지면 더욱 사납게 쏘아 댄다.
말벌로 인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는 이유는 양봉을 하시는 분들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이를 주식으로 삼는 말벌들이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도 많이 유입되고 있어서, 숲이나 마을이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말벌집만 건드리지 않고, 가까이서 크게 떠들거나 나무를 흔들거나 하지 않으면 말벌들은 공격하지 않는다. 말벌들은 침입자가 수풀속에 숨어도 경계비행을 통하여, 침입자의 위치를 금방 알아내며, 이를 다른 말벌들에게도 공유하므로,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나뭇가지를 흔들어서 쫓아내려고 하는 행위는 오히려 말벌들은 자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단 말벌에 쏘이면 24시간동안은 쏘인 부위를 중심으로, 붓기가 더 커질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침구멍 하나에,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한참동안은 불편하다. 하지만 가려움증은 비교적 약한 약독(강), 중독(중)정도를 가진 쌍살벌들에 비하여, 가려움의 증상은 덜하다.
통증(독성)은 말벌이 강하고, 가려움은 쌍살벌이 강하다는 뜻이다.
요즘은 가을버섯철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버섯채취를 다니는데, 싸리나무 등 교목들에 벌집을 짓는 경우가 맣으므로, 산행을 할 때는 평소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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