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좋다 [평택 심복사/국제대교] (2022. 12. 11)

심복사
심복사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광덕산에 있는 화성 용주사의 말사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입니다.

창건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 시대의 사찰이라고 전해오고 있으며, 1575년(선조8)에 창건한 이래 중수와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가람은 대적광전, 삼성각, 2동의 요사, 3층 석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적광전은 정면3칸, 측면3칸의 팔작지붕으로 원래 이름은 능인전이었으나, 1990년에 개축하면서 대적광전이라고 변경하였답니다.

이 사찰에서 주의깊게 살펴볼 만한 것은 주불전인 대적광전에 봉안되어 있는 보물제 565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입니다.

고려 말 파주 몽산포에서 온 어부가 이곳 덕목리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다가 바닷속에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건져 올렸는데 이후 어부는 꿈속에서“바닷가에 있는 난파된 배와 검은 소 세마리를 이용해서 절을 지어라”는 부처님의 계시를 받게 되었고 다음날 계시대로 바닷가에서 배와 소를 발견하고는 그 배를 소에 싣고 와서 절을 지었는데 그것이 바로 심복사에 전해져 오는 설화입니다.
실제 그 검은 소들의 무덤이 바로 사찰 인근에 있으며 심복사 초임의 담벼락에는 이 흑우설화 내용을 그린 벽화가 있습니다.

심복사의 해우소는 선암사의 그 유명한 뒷간(해우소)과 매우 흡사한 모양인데 정면에“근심 푸는곳”이란 편액이 걸려 있으며 수세식이 아닌 고풍스러운 건축물로 남아있습니다.

(심복사 일주문:광덕산 심복사)
팔작지붕의 일주문은 마치 학이 날개를 쫙 펴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 비상하는 모습으로 광덕산 심복사는 서예가 송천 신열묵 선생의 글씨입니다.
한창 공사중인데 200여m 오르면 심복사 경내에 당도합니다.

(향수해)
향수해란 수미산을 둘러싸고 있는 여덟 바다 중 맨 바깥쪽의 짠물 바다를 제외한 나머지 민물인 일곱 바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향수해 누각의 안쪽 처마에는 화장계 편액이 걸려 있는데, 화장계란 불교에서 그리는 세계의 모습으로 연꽃에서 태어난 세계와 연꽃 속에 담겨 있는 세계”라는 뜻으로 연화장세계로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하는 법당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대적광전)
향수해를 지나면 정면에 3층 석탑과 대적광전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향수해 왼편으로 범종각를 신축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사찰로써 완전체를 갖추려나 봅니다.

대적광전에는 보물 제565호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잠시 감상)
외형상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한 형태의 불상으로 지권인 수인을 취하고 있기에 비로자나불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불상의 대좌는 상대, 중대, 하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는16개의 연꽃 무뉘가 겹쳐 새겨져 있고, 중대는 두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들어 상대를 받치고 있고, 하대는 8개의 겹잎 연꽃 무뉘가 새겨져 있습니다.

불상 우측에는 신중탱화가 좌측에는 지장탱화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삼성각)
대적광전 뒤쪽 언덕 위에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으며, 계단과 오솔길이 제법 운치 있습니다.

정면 측면 각1칸의 형태의 자그마한 삼성각 안에는 독성탱, 칠성탱,산신탱이 봉안되어 있으며 하나의 화폭에 세개의 탱화를 합쳐 놓은 듯 보입니다.
칠성탱화를 가운데로 좌우에 산신탱화와 독성탱화가 걸려있으며,
산신탱화와 독성탱화는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산신탱화는 호랑이가 함께 그려져있습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심복사 전경입니다.

(심복사 사적비)
절 창건 당시의 이름(신복사)과 후에 심복사로 바뀐 기록과 중수 시기 등이 젹혀 있습니다.

(불설부모은중경탑비)
부모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교훈적인 내용을 새겨놓은 탑비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부모은중경 법문을 설한 조계종 원로 의원이었던 원공당 정무 대종사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답니다.
“부모의 은혜를 갚고자 하거든 부모를 위하여 이 경을 쓰고, 부모를 위하여 참회하고, 부모를 위하여 삼보 공양하고, 부모를 위하여 재계를 지키고, 부모를 위하여 보시하고 복을 닦아라. 만일 능히 이와 같이 하면 효순한 아들딸이라 할 것이다.”

(평택 국제대교)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과 팽성읍을 이으며 아산호(평택호)을 횡단하는1.35km 다리로 지상에서 콘크리트 상판을 제작하여 유압잭을 이용해 교각 위로 상판을 점차 이동시켜가면서 다리를 건설하는 방법인 ILM공법(Incremental Launching Method)으로 시공하였답니다.
2013년 6월에 착공하였고 2017년8월 26일에 붕괴사고가 발생했으나, 2018년 3월 재공사에 들어가 2020년 1월 22일에 개통되었습니다.
안성천, 평택호 및 대교를 횡단하는 약30km의 자전거 도로가 갖추어져 있어 자전거 라이딩하기 정말 좋고, 라이딩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카페 등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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