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직장인 | 유학없이 합격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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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뉴욕: Episode 1 "운일까 노력일까"
짬내서 기록한 5주간의 인터뷰, 면접 기록들을 모아둔 뉴욕 비망록의 첫 페이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한 글로벌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에리카입니다.
제가 최근에 운이 좋게도 뉴욕에 위치한 조직 본부로 이동을 하게 되었어요.

8년 전 뉴욕에서 인턴십 생활을 하던 시절, 어린 저에게 맨하탄이라는 도시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두려운 장소였어요. 그런 도시에 번듯한 직장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갈망만 커진 채 맨하탄을 도망치듯 떠나게 되었는데요. 20대 초반의 저는 그 갈망이 제 인생의 꿈이라 착각했고, 그 이후 오로지 뉴욕에 돌아갈 계획과 노력들로 하루를 채워나갔어요. 그리고 서른이 지나 더 이상 뉴욕이라는 목적지는 나의 꿈이 아님을 깨닫고 노력을 멈추게 되었고요.

그런데 정말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우연히 뉴욕에서의 삶이라는 선택지가 저에게 주어졌네요. 20대 초반부터 품어온 노력의 결과일까요, 아님 그저 운이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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