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최명희문학관, 「혼불」 완독에 도전하세요! By 문학관TV]
작가 최명희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자신의 일을 지켜봐준다면 족하다”고 했다. 그 단 한 사람이 다른 누가 아니고 대한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인, 모국어를 쓰고 있는 우리들, ‘나’ 그리고 ‘그대’가 그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귀를 세우고 들어보라. 들리지 않는가?
“모국어는 모국혼(魂)입니다.”
"눈멀고 귀먹어 민둥하니 낯바닥 봉창이 된 달걀, 껍데기 한 겹. 그까짓 것 어느 귀퉁이 모서리에 톡 때리면 그만 좌르르, 속이 쏟아져 버리는, 알 하나.
그것이 바위를 부수겠다, 온몸을 던져 치면, 세상이 웃을 것이다.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요, 달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니. 바위는 부서져 모래가 되지만, 달걀은 깨어나 바위를 넘는다.
저 견강해 보이는 일본 제국주의 철옹성, 살인적인 압박과 폭력도 달걀 한 개를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우리는 믿었지.
달걀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이었어.
그 생명의 씨앗인 우리 역사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의 열망과 갈증은 목이 탈 지경이었네.
숨어서 배우는 내 나라, 내 조국의 탄생과 발전, 변천, 그리고 그 조국을 살다 가신 조상들의 생활이며 사상, 지역 사회의 특성, 남겨 놓으신 문화, 유물에 대하여 우리는 목메이게 울먹이며 한 자 한 자, 뜸을 뜨듯 배웠지. 뜨겁고 긴절한 화상(火傷). 핏줄로 스며드는 쑥뜸 연기에 우리는 말 못할 그 무엇의 숨결과 체취가 사무치게 그리워서 저리고, 데인 자리 상처의 아픔에 자지러져 몸서리쳤네.
나는, 발간금지 되었을 뿐 아니라 몰수당해 분서(焚書)의 수난을
겪은 사서(史書) 동국사략 사권(四卷) 사책(四冊)을 천만다행히도 감추어 가지고 있었어. 그래서 정식으로 가르칠 수 없는 조선의 역사를 정명회에서 학생들에게 밀모(密謀)하듯이 가르쳤지.
거기에는 저 아득한 개국의 시원(始原) 단군신화와, 의병활동을 자세히 다룬 글들이며, 청사에빛나는 위인 · 명장과 외적의 침략을 당하여 목숨을 걸고 항쟁한 백성들에 대한 기록이 크게 실려 있거든.
∥『혼불』 제10권 26~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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