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직역 (Literal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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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중 손실 (LOST IN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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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직역 (Literal Translation)

Lyrics. 이현준 LEE HYUN JUN
Producer. GOND
Composer. 이현준 LEE HYUN JUN, GOND
Visualizer. kimnamjin


뿌연 안경을 써 한번도 안 닦았어
뭔가 포기한 느낌인 거 같아서
나를 놔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지문이 많은 안경으로 그냥 놔뒀어
눈이 안 좋아져서
눈을 안 감고 잡았다며
벌레를 들고 네가 웃던 게 생각이 나는가 봐 또
넌 말할 때 눈을 계속 감았는데
눈을 자주 감아 계속 밤하늘에
넌 말할 때 눈을 계속 감았는데
마음 같은 걸 믿는 사람 같았는데

눈을 잘 못 마주치고
말을 다 못 끝마치는
너한테
안경은 어떤 의미였을까 해
대화는 어떤 의미였을까 해
다 됐어, 다

됐어 대화할 필요 없어
다 됐어 문자가 있어 적어
대화는 내 얼굴을 살펴야 해
어색한 여백을 가려야 해
다 됐어 대화할 필요 없어
다 됐어 문자가 있어 적어
너한테 어떤 의미일까
그건 문자로 할 얘기가 아니란 말

넌 이제 내 눈을 봐
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지 않아
눈에 든 게 많아서
다 떨어트린다고 말해
네가 우는 게 보일 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불쌍히 봐 달라는 게
제일 어렵지
나는 그냥이라는 말이
제일 어렵지

넌 이제 눈에 보이는 게 다인 듯
마음 같은 건 안 믿는다는 식으로
나를 비웃어
이제 나를 비웃어
눈에 보이지 않잖아 좀 제발
우린 자주 다퉜고
우린 자주 감췄어

눈을 잘 못 마주치고
말을 다 못 끝마쳤던
너한테
이제 안경은 어떤 의미일까 해
대화는 어떤 의미가 될까 해
다 됐어, 다

복잡하게 하지 말자
보이는 게 다인 사람
우린 멀리서 봤다면
서로 어땠을까 해
복잡하게 하지 말자
보이는 게 다인 사람
우린 멀리서 봤다면
벌레같이 보이지 않았을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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