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오텔로 1막 No.3 | Inaffia l’ugola!| 바리톤 고성현 | 4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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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로 1막 세 번째 장면

야고의 계략은 점점 깊어져 간다.
카시오가 술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야고는 집요하게 그에게 술을 권한다. 그는 단순히 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흥겨운 권주가(술 마시는 노래)"Inaffia l’ugola!"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축제의 열기와 야고의 유혹 속에 카시오는 처음엔 망설이다가 한 잔, 또 한 잔을 들이켜며 점점 취기가 오르고 판단력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그때 몬타노가 등장한다.
몬타노는 카시오의 모습을 보고 놀라며,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이냐”라고 꾸짖으며 그를 말린다. 카시오도 잠시 정신을 차리려 애쓰며 “술을 줄이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지만, 이미 그의 몸은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이때 로드리고가 카시오를 비웃으며 도발적인 말과 행동을 한다.
취기에 휩싸인 카시오는 그 조롱을 참지 못하고 로드리고에게 달려들어 싸움을 시작한다. 상황이 급격히 소란스러워지자 몬타노가 급히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려 한다. 하지만 취해 있던 카시오는 이성을 완전히 잃고, 상황을 오해해 오히려 몬타노를 향해 공격을 가한다.

결국 몬타노는 카시오의 칼에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 광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 소동은 곧 온 항구에 울려 퍼지며 큰 혼란을 일으킨다. 술에 취해 야고의 계략에 완전히 휘말린 카시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텔로의 신임을 잃고 자신의 운명을 파멸로 몰아가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장면은 야고의 교활한 술책이 본격적으로 성공하며, 카시오가 그 음모의 첫 희생양이 되는 순간을 극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