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퇴진” “계파 패권주의”…바른미래당 내홍 계속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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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지만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가 이틀 연속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가운데, 손 대표는 "계파패권주의"라며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일성으로 '손학규 대표 사퇴'를 요구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또 기자간담회를 열어 손 대표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4.3 보궐선거 패배와 독단적인 운영에 책임을 지고, 손 대표와 손 대표가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이 일괄 사퇴하라는 겁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오랜 경험과 경륜을 가지고 계신 손학규 대표님께서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시리라 생각하고요. (방법은) 제가 또 대표님과 의논을 하고…."]
불붙는 퇴진 요구에 손학규 대표도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총선이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당 체제의 복원 움직임이 있고, 당내에서도 정치 싸움으로 번진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계파패권주의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의원의 국회 대표를 뽑는 선거였지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당헌 당규에 따라 (계속 실천하겠습니다)."]
두 사람은 30분간 비공개로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른 시일 안에 의원 워크숍에서 당 진로와 방향성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은 혼자 독단적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런 측면에 또 논의를 계속 해나갈 것이고요."]
개혁과 화합을 내걸고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했지만, 손 대표 거취를 놓고 당내 파열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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