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도 도시가스도 없어” 부산 초대형 신도시 ‘에코델타시티’에서 못 산다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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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허허벌판 사이에 솟아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다음달 주인을 맞습니다.
에코델타시티 첫 입주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집을 나서 거닐 곳도, 돈 쓸 곳도 없습니다.

[ 이선빈 | 에코델타시티 발전협의회 의장 ]
(올해 입주가) 1,000세대가 조금 넘는데 (상가가) 들어오기에는 상권이 제대로 형성이 안 돼 있는거죠. 명지 쪽으로 넘어가셔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타고 가자니 마을버스 정도 밖에 없고, 자차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이 생활권 내에서 뭔가를 누릴 수 있는게 전혀 없는거죠.

주택단지에 집을 짓고 먼저 들어와 살고 있는 주민들 역시 같은 고민을 2년째 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 스마트빌리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자체생산 에너지는 그림의 떡, 도시가스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난해 8월 기준, 부산 도시가스 보급률이 97%를 넘었지만 이 마을에는 LP가스 배달트럭이 드나듭니다.
도시가스보다 2배 넘게 비싼 LP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수자원공사와 부산도시가스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습니다.

[ 권수정 | 에코델타시티 주민 ]
어느 정도의 집이 확보돼야 깔아준다고 알고 있어요. 제일 문제는 땅이 등기가 안 됐다는 겁니다. 소유권 이전이 아직 안 되다보니까, 등기가 안 되니까 집이 안 들어오고 집이 안 들어오니까 도시가스가 자꾸 늦어지고.

대중교통은 마을버스 2개 노선이 전부입니다.
강서 15번은 배차간격이 40분, 강서 03번은 무려 2시간 20분입니다.
두 버스 모두 명지로는 가지 않고 사하구 하단으로 향합니다.

[ 권수진 | 에코델타시티 주민 ]
아이들 헬스장 간다고 제가 15분 거리 태워주고 다시 조금 있다가 마치면 또 태우러 가야 돼요. 저희가 생활권인 국제신도시나 오션시티를 가야하는데 그쪽으로 가는 버스는 하나도 없어요. 버스 배차시간도 너무 길다보니까 힘들어요.

강서구는 오는 3월과 6월 노선을 조정할 계획이지만 배차 시간 조정은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시내버스 도입은 2025년 하반기가 돼서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로라도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에코델타시티에서 들나들 수 있는 길은 하나.
우회하거나 맥도강을 건널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 에코델타시티 입주예정자 ]
공항로에서 에코델타로 들어오는 길이 없어요. 에코델타에서 쭉 내려와서 명지와 이어지는 길까지 나와야 돼요. 그 길이 혹시나 사고가 나거나 도로가 단락이 된다고 하면 나올 수 있는 길이 없어요.

바로 맞닿은 남해2지선과 연결되는 IC 설치 요구도 이어지지만 건설 계획 조차 없습니다.
앞으로 수 년간은 하나뿐인 주도로를 대형 공사트럭과 함께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에코델타시티 입주예정자 ]
지금요 공사차량만 해도 꽉꽉 찹니다. 저기서 길 한 번 잃으면 한 시간 동안 퀸덤아파트 쪽으로 갔다가 돌아서 국제신도시 왔다가 난리입니다. 입주하기 시작하면 정말 만만치 않을거에요. 그때 되면 난리가 날 겁니다.

교통문제 해결의 핵심 시설로 꼽히는 엄궁대교와 장낙대교는 빨라야 2029년 완공될 예정이고,
에코델타시티를 관통할 도시철도 강서선은 2035년 이후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입니다.

[ 민순기 | 부산시 도로계획과장 ]
주민분들이 입주를 하실 때 당연히 기반시설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과거에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서 지연이 됐던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앞으로는 더 이상 지체되는 사항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초대형 신도시에서 부산 발전상을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에서 보게 될 초기 입주민들. 하지만 이들이 감당해야 할 불편은 너무나도 많아 보입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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