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다" 광주는 시대의 아픔을 야구로 극복한 도시 (뉴스데스크 2024.10.29 광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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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타이거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왕좌에 오를 수 있었던 건
팬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한명재 캐스터는
그런 광주를 "시대의 아픔을 야구로 극복한 도시"라고 
일컫기도 했는데요.

환호와 함성으로 들썩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이어서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가 5대 5, 짜릿한 동점을 만들어 내고,
마침내 경기를 뒤집자 하늘을
찌를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안수아
(역전할 줄 알았어요?)
"당연합니다. 최강, 기아. 파이팅."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서로를 얼싸안고 환희의 노래를 열창하지만,
터져나오는 감격은 주체 할 수가 없습니다.

최명주
"광주에서 광주에 와서 트로피를 들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너무 행복해요. 진짜. 파이팅"

박재성 박창윤 최유연
"너무 행복합니다. 좋아.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7년만의 우승. 하나, 둘, 셋. 우!"

오랜 상상이 현실이 된 오늘..
응원전은 끝났지만
발길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7년만의 통합우승,
37년만에 홈에서 터진 축포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1980년 5월의 아픔을 위로 받았기에 
광주에게 야구는, 타이거즈는 남다릅니다.

그래서 한명재 캐스터가 '시대의 아픔을
야구로 극복한 도시'라고 평가한 문장은 
광주시민들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한명재 / MBC스포츠플러스 캐스터 우승콜 
"경기 끝납니다. 1987년 이후 지난 37년 동안
이 곳 광주에서는 아무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
기아 타이거즈가 2024년 정상에 오릅니다.
광주, 우리 시대 가장 큰 아픔을 야구로 극복한 도시에서
타이거즈는 운명이자 자랑이었습니다.
그런 기아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릅니다."

올 시즌 타이거즈의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는 
126만명의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서른번의 홈경기, 원정경기도 36경기나 매진시키며
뜨거운 팬심을 보여줬습니다.

이범호 / 기아타이거즈 감독
"저를 명문 구단의 감독을 시켜주셔서 팬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나도 멋진 광주에서 (감독 취임 후)
첫 번째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산 최다,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기아 타이거즈.

누구보다 진심으로 열성을 다하는
팬들의 응원이 일등 원동력이 됐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기아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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