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 김경준 "적폐청산 이뤄져야…MB정부도 포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BBK 사건' 김경준 "적폐청산 이뤄져야…MB정부도 포함"

[앵커]

지난 2007년 대선 정국을 뒤흔들었던 BBK 사건의 김경준 씨 기억나시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라고 주장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인물인데요.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 복역하고 만기 출소한 그가 자신의 집이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습니다.

LA에서 옥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입국장입니다.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의 장본인 김경준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김 씨는 10년 만에 다시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는 BBK와 관련해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김경준 / 전 BBK투자자문 대표] "적폐청산은 이뤄져야 하고, MB 정부도 포함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씨는 BBK 사건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경준 / 전 BBK투자자문 대표] "제가 이미 한국에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해서 이긴 것도 많습니다. 누구나 BBK와 관련해서 마치 제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그러면서 자신이 검찰의 부당한 수사로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준 / 전 BBK투자자문 대표] "저는 언제나 검찰 등으로부터 부정하게 처벌을 받고 조사과정에서 협박, 회유를 받아 이상한 결과가 나온 걸로 확신합니다."

LA 입국장에는 김경준 씨의 누나이자 BBK 의혹 폭로자인 에리카 김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경준 씨가 거의 10년 만에 다시 입을 열면서 BBK 의혹이 다시 관심을 끌 지 주목됩니다.

LA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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