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기 겁나요"...美 고물가에 한인도 타격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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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길어지면서 가정마다 경제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할인 폭이 큰 물건만 골라 사거나 그마저도 지출을 줄이는 등 소비 위축이 심각해지면서, 한인 상권도 고충이 커지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안미향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녀 세 명을 둔 전업주부 한길채영 씨는 요즘 들어 마트에 더 자주 갑니다.

나날이 오르는 물가를 감당하기 힘들어, 깜짝 할인이 있을 때마다 조금씩 사두기 위해섭니다.

[한길채영 / 미국 오스틴 : 세일 하면 많이 좀 사두는 편이에요, 유통기한이 긴 것 같은 경우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물건을 사기 위해 이웃들과 활발하게 정보 공유도 합니다.

[한길채영 / 미국 오스틴 : 할인 품목이 굉장히 핫딜이(최저가가) 뜨면 동네 엄마들이 할인 정보를 서로서로 알려주고 누군가 한 사람 마트에 가 있을 때 '내가 여기 와 있는데 필요한 사람 말해' 이래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습니다.

약 2년 만에 5% 아래로 내려가긴 했지만 오름세는 여전한 상황.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미국 내 가정마다 경제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설문조사에선,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1년 만에 15%p 오른 35%를 기록했습니다.

[치빈 리 / 미국 휴스턴 : 매일매일 장바구니 물가나 주유비가 올라서 주나 월별 생활비 예산에 영향이 큽니다.]

이처럼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소자본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경제적 타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 물가가 오르는 데 비해 주요 고객인 서민층의 수입은 크게 늘지 않으면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만큼, 소비자들도 지갑을 꽁꽁 닫아두기 때문입니다.

[에릭 김/ 프라미스원 은행 휴스턴 지점장 : 저소득층 같은 경우는 거의 실업수당이나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펀드를 많이 받아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팬데믹 이후에 그것들이 좀 많이 없어진 경향이 있기 때문에 좀 아무래도 그분들의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분들을 상대로 비즈니스하는 한인들이 좀 있으신데요. 뷰티 업계나 그런 쪽 분들은 아무래도 그분들의 수입은 좀 줄 수밖에 없고요.]

여기에, 높은 금리만큼 은행마다 대출 심사 기준을 높이는 추세라, 한인 자영업자들이 신규 사업에 뛰어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한인 사회는 힘을 모아 경제난을 함께 해소할 자구책을 고심하고 있지만, 당장은 확실한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

[강문선 / 휴스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 (준비 중인 대책은)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에게 쿠폰을 발행해서 그 쿠폰을 사람들에게 주고 그 쿠폰을 쓰면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은 비즈니스가 안되는 데 쿠폰이라도 가져와서 판매가 늘어나서 좋고 소비자는 할인을 받으니까…]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세가 대체로 완만해지고는 있다며 희망 섞인 보고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높은 물가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채, 미국인 10명 중 8명은 인플레이션이 여러 달 계속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어, 얼어붙은 경기가 회복되기까진 한동안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미국 텍사스에서 YTN 월드 안미향입니다.




YTN 안미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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