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의 이 도시 : 광주, 충장동에서 양림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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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한달살이 닷새째, 잠시 바깥 나들이를 했다. 오전엔 나주혁신도시에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의 '도시재생 연계 비지니스모델 아카데미'에 참석해 '지방시대, 도시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저녁엔 광주 아시아문화전당(ACCDF) 인문강좌에 초대받아 "도시의 미래, 연결에 답이 있다"를 주제로 두 시간 강연을 했다.

광주 원도심에 위치한 ACC디자인호텔에서 하루를 자고 2021년 8월 26일 목요일 오전에는 광주 원도심 충장동과 광주천 건너 양림동을 걸었다. 어느 도시나 원도심은 옛 도심의 품격과 가오가 지금도 여전히 느껴진다. 주민주도 마을만들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양림동을 천천히 걷고 관찰했다. 양림골의 애호박돼지찌게는 정말 맛있었고.

1박2일 나주, 광주 나들이를 마치고 목포에 돌아오니 고향처럼 정겹다. 목포역에 내리면 의례 택시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곤 했는데, 한달살이 집이 지척에 있으니 천천히 걸어 집으로 향한다. 로컬에서의 한달살이는 참 놀라운 선물보따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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