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한 엄마 품으로 떠난 작은 고양이 이야기 | 레아 추모 영상

#고양이 #고양이추모 #베베집사
오늘 영상은 우리에게 사랑만 주고 간 레아의 추모 영상입니다.
3년 전 하늘로 먼저 떠난 지인의 고양이로 저에게 왔던 토르와 레아.
임보하면서 좋은 집에 입양 보내야지 생각했던 걸 알았는지
정을 주지 않으려던 레아와 토르에게 정식으로 가족이 되자고 말한 순간
바로 무장해제되듯이 사랑을 듬뿍 주던 레아.
레아는 그 어떤 좋은 집보다 그냥 든든한 엄마가 필요했던 거 같아요.

작고 사랑스러운 레아는 늘 조용히 한 걸음 뒤에서 예쁨 받기를 기다렸고,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제 옆에 다소곳이 와서 기대어 자던 배려심 많은 아이였어요.

그런 레아답게 마지막까지도 저를 배려한다고 고통없이 잠자는 공주님 같은 모습으로
그립던 엄마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우리 레아는 똑띠니까 하늘에서 엄마도 금방 찾아갔겠죠?

어제 소식으로 마음이 무거우셨던 분들도 오늘 영상으로 딱 하루만 슬퍼하자구요.
레아도 그걸 원할 거예요 :)

음악은 아이유님의 "무릎" 이라는 곡인데 가사를 듣자마자 레아의 마음을 읽고 쓴 줄 알았어요.
그래서 편집하면서도 레아한테 몰입해서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 제가 레아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인 거 같아요.

영상 중간에 레아의 마지막 모습도 담겨있어 불편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하지만 레아의 마지막은 아름답고 예뻤습니다.

레아야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나자💛


*이 영상은 수익 창출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