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고독한 우주인…아폴로 11호 사령선 조종사 별세 / 연합뉴스 (Yonhapnews)

하늘로 간 고독한 우주인…아폴로 11호 사령선 조종사 별세
(서울=연합뉴스) 인류 최초로 달에 가고도 달을 밟지 못해 주목받지 못했던 미국 아폴로 11호의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가 9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콜린스 가족은 28일(현지시간) 콜린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성명에서 "그는 항상 삶의 도전 과제에 품위와 겸손으로 맞섰고, 마지막 도전(암 투병)에도 같은 방식으로 맞섰다"고 추모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애도 성명을 내고 "그는 (생전에) 동등한 영광을 누리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위대한 목표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미국에 일깨워줬다"고 추모했습니다.
콜린스는 1969년 7월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인류의 과학기술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습니다.
당시 선장 닐 암스트롱과 달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딜 때 콜린스는 사령선 조종사로서 홀로 21시간을 넘게 달 궤도를 돌며 이들의 달 착륙 임무를 도왔습니다.
콜린스는 역사적인 아폴로 11호 임무에 동참했지만, 달 표면에 내린 암스트롱과 올드린보다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에겐 '잊힌 우주비행사', '기억하지 않는 세 번째 우주인'이라는 수식어가 달리곤 했습니다.
그는 2019년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국가적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고, 그의 업적은 화려한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수연

영상: 로이터, 트위터, NASA 유튜브·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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