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경제활력지원금 합의됐지만...갈등 여전 / KBS 2025.09.20.

음성군과 증평군에 이어 제천시에서도 자체 민생지원금, 이른바 '경제활력지원금' 지급을 추진했는데요. 관련 근거를 담은 조례안이 진통 끝에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언제, 얼마나 지급할 지는 책임 공방 여파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진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경제활력지원금은 침체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애초 제천 시민 1명에 10만 원 지급에서 지난달, 시와 시의회 간담회 이후 20만 원까지 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시의회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에서 국민의힘 의원 4명의 반대로 부결돼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늘, 조례안은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재상정돼 여야 재적 의원 12명 만장일치로 의결됐습니다.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국민의힘은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려던 것이지, 지급 자체를 반대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송수연/제천시의원/국민의힘 : "간담회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번 회기 전까지 시장은 시의회와 단 한 번의 논의도 없었습니다. 시장이 12월에 20만 원씩 주자는 결정을 이렇게 독단적으로, 내키는 대로, 허술하게 해도 되는지…."]

[김창규/제천시장 : "애당초 우리 실무진에서 제의된 겁니다. 결심하게 됐을 때, 제가 의장님을 찾아뵙고 협의를 했고, 시의회와 간담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까지 아무런 말도 없다가 갑자기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부결을 시킨 이유가 뭡니까?"]

민주당 의원들도 제천시의 안일한 대응이 갈등을 키웠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석용/제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지금처럼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 있을 때는 국장님, 과장님이 긴밀하게 의회와 소통해야 합니다. (또) 정책보좌관이 충분히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봐요."]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지원금을 언제, 얼마나 지급할지에 대한 앞으로의 세부 논의가 순탄치 않을 거란 우려가 큽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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