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S. Bach-Johannes Passion, Seoul Motet Choir I 바흐-요한수난곡, 서울모테트합창단 I 코로나19 위로의노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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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2]


J.S.Bach
Johannes Passion BWV245

바흐
요한수난곡 BWV245

서울모테트합창단
코로나19 위로의 노래 32

Seoul Motet Choir
Covid19 Song of Comfort 32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 수난곡에 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리고 묵상하는 귀한 절기인 사순절과 고난주간에 칸타타, 모테트, 수난곡등의 훌륭한 교회음악 걸작을 통해 그 의미를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감사한 일입니다.

어린 시절, 중학교 들어갈 무렵 그 음악의 내용은커녕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을 때 영국의 음반회사 데카에서 나온 바흐의 명곡 모음집에 있었던 마태수난곡의 합창곡을 들으며 뭔가 알 수 없는 슬픈 감정에 사로잡혀 눈물을 흘렸던 것이 제 인생에 수난곡과의 처음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수난곡이 어떤 음악이고 어떤 작곡가에 의한 무슨 곡들이 있는가 하는 것을 알아가던 무렵 수난곡을 악보를 통해 구체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합창을 지도해 주시던 선생님께서(송민호 침신대 명예교수) 당시로선 매우 생소하고 어려운 곡을 소개해 주셨는데 그 곡이 쉿츠의 마태수난곡에 나오는 합창곡이었습니다.

수난곡은 성경의 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에 나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기록한 서사적인 말씀에 음악을 붙인 드라마적인 음악으로서 중세시대, 대략 10세기 이후로 등장하고 발달해 온 음악 양식입니다.

각 시대별로 음악의 발달 상황과 기법을 반영하는 수난곡이 등장했는데, 중세시대의 수난곡은 그레고리안찬트 스타일로서 등장인물 별로 특정한 음정으로 낭송하듯 노래하는 형태였고,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부터 17세기 바로크 초기까지는 응답송 스타일의 곡으로서 복음사가는 독창으로 다른 부분은 모두 합창으로 노래하였고 일부 합창 위주로만 연주되는 수난곡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교개혁 이전에는 라틴어만을 사용하다가 종교개혁 이후 독일에서는 독일어에 의한 수난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7, 18세기에는 더욱 확장된 스타일의 오라토리오적 수난곡이 나타나는데 이는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특징들을 수용하여 더욱 극적인 요소를 담은 음악 양식으로 발전되었던 것입니다. 바흐가 작곡한 수난곡들이 모두 이 양식에 속하는데 복음사가는 레치타티보 스타일로 쓰여지고 아리아와 코랄은 말씀에 대한 묵상과 그에 대한 신학적 의미까지 정리하여 노래하고 합창은 복음사가와 함께 곡의 이야기를 주도하며 극적 요소를 배가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전, 낭만 시대를 지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칸타타, 십지기상의 칠언등)의 수난곡들이 존재하는데 특별히 20세기 현대 작곡가들에 의해서도 많은 작품이 작곡되고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난 음악은 교회음악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대표적 교회음악 양식인 것입니다.


■ 수난곡의 백미 바흐의 요한수난곡


바흐가 작곡한 수난곡은 모두 네 작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아있는 작품은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 두 작품뿐입니다. 이중 요한수난곡은 마태수난곡을 쓰기 몇 해 전에 쓴 그의 첫 번째 수난곡이며 쾨텐 시절에 작곡하고 라이프찌히 시절 초기인 1724년 라이프찌히 니콜라이 교회에서 초연이 되었습니다.

요한수난곡은 늘 마태수난곡과 비교가 되곤 하는데 두 작품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내용을 기록한 성경 본문이 저자의 중심적 관점이 다르기에 각 말씀의 특징대로 곡의 분위기도 결정이 되어있습니다.

마태복음의 수난 내용은 성만찬, 겟세마네의 기도, 잡히심, 빌라도의 법정, 십자가에 달리심 등 수난의 모든 내용들이 비교적 자세히 기술되어 있지만 요한복음에는 몇 장면이 생략되어 있고 내용의 많은 부분이 빌라도의 법정에 집중되어 있어서 바흐는 내용을 보강하기 위해 마태복음에만 있는 몇 장면을 요한수난곡에 추가하여 작곡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태수난곡은 수난의 모든 장면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기에 곡의 길이도 훨신 길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에 아리아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반면에 요한수난곡은 몇몇 장면이 생략된 아쉬움은 있지만 빌라도의 법정을 중심으로 한 제사장들과 빌라도와 백성들의 박해를 부각하여 좀 더 극적이고 직접적이고 호소력 있는 수난곡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요한수난곡은 복음사가의 나레이션이 좀 더 극적이고 합창은 첫 곡부터 드라마틱하게 시작하고 전체적으로 드라마를 주도한다고 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마치 합창을 위한 수난곡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요한수난곡의 음악적 구성을 보면 바흐가 성경의 텍스트와 그에 따른 문학적 요소에까지 얼마나 주도면밀하게 연구하고 작곡했는지를 알 수 있는데, 특히 2부의 빌라도의 법정에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까지의 장면을 통해 등장인물들과 합창과의 사이에 만들어지는 음악적 긴장감과 구조적 완벽성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요한수난곡이 바흐의 수난곡 중에서 첫 번째로 쓴 작품이었으나 바흐는 죽기 1년 전인 1749년까지 세 번에 걸쳐 개작하였는데 그렇기에 요한수난곡은 바흐의 수난 음악 완성의 과정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흐의 온 정성이 들어간 명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1.03.31.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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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 Bach
Johannes Passion
BWV 245

Evangelist Cho Sungwhan
Jesu Lee Gunwook

Sop. Kang Hyejung
Alt. Jeong Sooyeon
Ten. Kim Choonghee
Bass. Chung Locky

Seoul Motet Choir
Seoul Motet Chamber Orchestra
Conducted by Park Cheeyong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요한수난곡
BWV 245

복음사가 조성환, 예수 이건욱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정수연
테너 김충희, 베이스 정록기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
지휘 박치용

2016. 03. 21.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1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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