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저성장에 저물가까지..."금리 인하 임박" / YTN

[앵커]
국내 경제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올해 성장률 2% 달성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극심한 저물가까지 이어지는 건데요,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대형마트를 가보면, 지난해보다 상품값이 올랐다는 느낌을 받긴 쉽지 않습니다.

특히 농산물은 무더위로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해보다 오히려 저렴해진 편입니다.

[김지현 / 서울 연남동 : 오르지는 않았는데 비슷한 것 같아요. 명절 앞두고 예년과 비교하면 오른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04% 하락했습니다.

통계집계 이후 첫 마이너스 상승률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물가가 낮게 오르거나 오히려 떨어지면 좋을 것 같지만, 경제에 주는 타격은 급격한 물가 상승 못지않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물가 상승률이 낮으면 실질 이자율이 오릅니다. 실질적인 부담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실질 이자율이 오르면 부채가 있는 사람의 부담을 늘리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 위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더해, 앞으로의 경기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골칫거리입니다.

1분기 역성장 쇼크에 이어 2분기 경제 성장률 역시 정부 재정 투입 효과에도 1%에 그쳐, 연 2% 달성도 쉽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마저 침체 조짐을 보여 하반기 전망도 어둡긴 마찬가지입니다.

확장적인 예산안을 내놓은 정부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금리를 다시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는 시선이 많은 이유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부진한 경기를 활성화하고 가계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에 한 차례, 그리고 내년 상반기 중에 한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인하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한 차례 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연 1.25%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렇게 낮춘 기준금리가 가까스로 안정세에 접어든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한국은행의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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