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 이어 IT·보조금까지…미중 무역분쟁 확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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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이어 IT·보조금까지…미중 무역분쟁 확전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전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막대한 보조금 지원을 문제삼으며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보조금 문제를 콕 집어 지적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농업이나 산업 분야에 주고 있는 막대한 보조금이 불공정 거래의 원인이라며 성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많은 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미국 납세자들이 중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니오,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겁니다."

무역전쟁 발발 이후 관세 폭탄과 화웨이를 겨냥한 보복에 나섰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엔 천문학적 보조금을 문제삼고 나선 겁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상장기업에 제공한 보조금 규모만 역대 최대인 223억 달러, 우리돈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은 일자리 유지와 식량 안보를 위해 농민 2억명에게 지급중인 보조금을 중단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중 무역협상은 상호 존중과 평등,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도 양국은 보조금 문제를 놓고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무역 합의는 올 연말에나 가능할 거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한쪽도 충분한 고통을 받고 있지 않은 만큼, 미국 대선 등 외적 변수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에야 협상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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