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민간임대 아파트에 속은 피해자 500명..피해금 85억

[앵커]

최근 수원과 화성 일대에서 민간 임대 아파트 사업자가 잠적하면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500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은 80억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사기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 신변 확보에 나섰습니다.

백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수원의 한 분양 홍보관입니다.

병점역 인근에 민간임대아파트 1천1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라는 내용이 벽면에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내부에는 집기만 남은 채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민간임대 아파트를 짓겠다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가입자를 모집한 A씨 등이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잠적한 겁니다.

이들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대형 건설사가 참여하는 것처럼 꾸몄고, 언론사와 유튜버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입주자를 모집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 장안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는 약 500여 명.

1인당 피해액은 최대 6천만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들은 아직까지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3천만 원이요. 제가 (계약금) 내고 한 이주 후에 거기 분양 사무실이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주범인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고, 공범인 A씨의 동생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안경찰서는 이들이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며 비슷한 사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영필 / 수원장안경찰서 수사과장]
"우선은 사기하고 사문서 위조, 공문서 위조 행사. 실제 시공사에 직접 연락을 취해서 이런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는지 진행할 계획인지 이런 부분을 직접 확인하신 후에 계약을 하는 것이 이런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백창현 기자 / [email protected]]
"경찰은 잠적한 공범들을 추적하고 범죄 수익금 환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수 억 원에 달하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은 언제 돌려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B tv 뉴스 백창현입니다."

[촬영, 편집 - 김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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