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70년 신아SB 끝내 파산(2015.11.25.수)

최악의 조선업 위기 속에
중소 조선소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통영지역 중견 조선소로
법정관리를 받던 신아 SB가
끝내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조선소가
가동을 멈춘 채 텅 비었습니다.

인적이 끊긴 공장 안에는
적막감만 감돕니다.

2년 째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신아 SB가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녹취]신아SB 채권단 관계자
"작년 5월부터 4번 정도 인수합병을
시도했었는데, 마땅하게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가지고..."

1940년대 설립된 이 조선소는
2천 년대 초반
수주잔량 기준 세계 16위에,
직원 수 역시 2천 여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금융위기 직후
극심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4월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 회생을 위한 매각이
수 차례 시도됐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회사의 회생만을 기대하며
지난 2년 동안
무급 휴직을 버텨온 근로자는 160여 명,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습니다.

[인터뷰]박기정/ 신아 SB 노동조합
"버티고 버티고, 지금까지 이렇게
남아있는 직원들한테 파산한다 집에 가라
이런 상태에서 과연 수긍이 가겠습니까.."

조선업 불황 속,
70년 전통의
중견 조선소마저 문을 닫으면서,
지역 경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KBS뉴스9경남 #조선업위기 #조선업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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