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은 소폭 하락"...추석 물가 변수로 등장한 '굴비·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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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요.

성수품 17만 톤을 공급하고 제품 할인에도 700억 원을 지원하면서 성수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줄어 수산물 가격이 출렁이면서 추석 물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는 소비자들.

성수품 위주로 가격이 조금 내렸다고 하지만 크게 체감이 되진 않습니다.

[이소희 / 서울시 전농동 : 제수용품을 쭉 봤을 때 평소 때보다 조금 내렸다 하는 거는 그렇게 못 느끼겠어요.]

정부가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 성수품 17만 톤을 공급하고 할인 행사에도 700억 원을 지원하면서

20개 품목의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달 27일보다 0.2% 내렸습니다.

품목별로도 15개의 가격이 내림세입니다.

특히 '금사과' '금배추' 논란까지 일었던 사과와 배추의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6.6%와 11.3% 떨어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한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송미령 / 농식품부 장관 : 추석 명절 맞아서 우리 한우 농가를 돕는다. 그리고 값싸고 맛있는 한우를 건강에도 좋은 한우를 많이 소비한다는 생각으로 우리 한우 많이 드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조기, 굴비와 같은 수산물가격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냉동 참조기 1마리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30.1%, 조기는 37.1% 올랐습니다.

이상 고온에 김 양식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무려 38%가 올랐습니다.

[김지현 / 서울시 반포동 : 너무 많이 올랐어요. 좀 괜찮다는 거는 뭐 20만 원 넘어서 그냥 한 번 집었다 놓고 그냥 깜짝 놀랐고]

해수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 만 2천여 톤을 시장에 풀고 있지만,

어획량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 추석 물가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강영관

디자인: 전휘린





YTN 오동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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