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쇼코의 미소’ 최은영 작가 “성공 말고,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것”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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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는 어떤 이야기?

쇼코라는 일본 친구가 한일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소유라는 아이의 집에 잠깐 머무르게 되는데요. 일주일 정도 머무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소유의 할아버지와 엄마가 쇼코로 굉장히 반겨주고 행복해하세요.

되게 무뚝뚝하고 재미도 없는 사람인데 쇼코에 대한 저렇게 말을 많이 하시냐고 좀 놀라기도 해요.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엄마에 대해서도 내가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쩌면 그냥 그분들의 일부분이었겠다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돼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삶이라는 것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할아버지 병과 죽음을 통해서 알게 되고요. 그래서 삶의 당연하지 않고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렇다면 내가 이렇게 잠깐 주어지는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될까 를 다시 생각하게 돼요.

Q. 제목이 주인공 '소유'가 아닌 인 이유는?

걔가 되게 묘하게 웃어요. 소유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는 근데 처음에는 그게 되게 예의 바른 미소다 예의 바른 미소고 그리고 되게 어른스러워 보인다, 걔가 그렇게 웃을 때마다 라고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또 시간이 조금 지나서 대학생이 돼서 초코를 만나러 일본에 가는데 쇼코에 미소를 보면서 저 아이가 굉장히 나약하고 병들었구나 라면서 그 모습을 보면 또 우월감도 느끼게 되고 소유가 그렇게 마음이 좀 변해요.

그러다 나중에 그 작품이 말미에 가면 쇼코의 웃음을 보면서 정말 나는 얘가 어떤 얘기인지 모르겠다 라는 느낌을 또 받게 돼요.

쇼코가 그때 지었던 미소가 다 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소유라는 인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화하잖아요. 그래서 소유의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미소가 다 다르게 보였던 것이고, 그 시선을 서술함으로써 소유가 이렇게 변화하고 있구나 라는 걸 좀 알 수 있는 그런 설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Q. 낯선 인물과의 만남이 주된 이야기인 이유는?

우리는 가까운 게 더 잘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까이 있는 것이 일수록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잘 보이지가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람도 익숙한 사람일수록 조금 더 새로운 걸 발견하기가 어렵고 조금 더 알아내기 어려운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오히려 여행 다니면서 우연히 만난 며칠 그냥 같이 여행하는 그런 낯선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랑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또 저에 대해서 발견할 수도 있고 좀 그런 계기가 저한테는 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Q. 중요한 대화는 외국어로 나누는데?

영어가 첫번째 말이 아닌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했을 때 네, 굉장히 신기한 느낌을 받았던 게 조금 말이 더 순수한 말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점점 아이에서 어른이 되면서 말이 오염된다 라는 느낌을 저는 많이 들어요. 약간 빙빙 돌려서 말하기도 하고 약간 연막을 치기도 하고 그러니까 거짓말을 하기도 하고 하면서 말이 조금씩 오염이 되는 것 같은데

내가 능숙하지 않는 외국어로 말할 때 어린이처럼 말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동사를 되게 단순한 동사를 쓰게 되고 좀 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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