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T도 뛰어든 '리셀 시장'…정품 확인 전문가가 검수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유명 가수 지드래곤이 디자인한 운동화의 신상품 값은 21만 9천 원, 그런데 이를 되파는 리셀가격은 수백만 원이죠.
이처럼 한정판 운동화 등을 되파는 리셀이 인기를 끌고 규모도 커지면서 KT나 네이버 등 IT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이회민 씨는 한정판 운동화를 모으는 게 취미입니다.

오프라인숍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신발을 사다 최근엔 시세 변동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리셀 앱을 자주 찾습니다.

▶ 인터뷰 : 이회민 / 경기 군포시
"가품이 워낙에 많이 등장을 하다 보니까 좀 새롭게 정품을 살 수 있는 그런 안정된 구매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리셀 앱을 통해 거래하면 판매자의 신발을 전문가가 받아 정품 여부를 검수한 뒤 구매자에게 보내줍니다.

▶ 인터뷰 : 김주성 / 통신사 관계자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초기보다 3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리셀 시장은 서울옥션을 시작으로 네이버, 롯데 등 대기업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IT 플랫폼이 전 세계 소비자들 간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고, 신뢰만 있으면 리셀을 통해서 수익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작년 2조 원 규모였던 세계 리셀 시장은 5년 뒤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거래 수수료 등 수익실현으로 방침을 바꾸면 일종의 골목상권 침해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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