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경기일자리재단, 오염 부지 이전 '혈세낭비' 논란

【앵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동두천시 이전을 추진하면서
옛 주한미군 기지 터를
부지로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오염된 토지를 정화하는데
수십억 원을 써야 해
혈세 낭비란 지적이 나옵니다.
윤종화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부천시에 문을 연 경기도일자리재단.

2027년 동두천시 이전을 목표로 옛 미군기지 터를 매입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불소, 페놀 등이 검출되는 등 심각하게 오염된 상태.

경기도의회에서 혈세 낭비 논란이 일었습니다.

재단이 지난해 동두천시로부터 부지를 60여억 원에 매입했는데 졸속 추진이라는 겁니다.

[김도훈 / 경기도의원(어제): 부지가 오염이 된 것을 확인하고 매입을 했잖아요? 이걸 정화사업을 한다고 한들 시간이 지나면 토지 오염이 되지 않을까요?]

의회에도 토양 오염 사실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재영 / 경기도의원(어제): 본 의원이 요구한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부지 매입 전 의회보고 자료에 대한 답변 내용으로는 '해당사항 없음'으로 답변을 주셨습니다.]

토지 정화 비용으로 경기도가 최대 50억 원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임'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성호 / 경기도의원: 그걸(오염 사실) 알았을 경우에 다른 땅을 알아보는 게 합당하다고 보고요. 부당하게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불리한 계약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배임의 소지는 있어 보입니다.]

경기도는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며 토지 정화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균형발전 차원에서 재단 이전을 추진했다며 추진 과정에 위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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