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뭐기에…‘맘카페 갑질’ 부작용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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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역별로 온라인상에 맘카페가 만들어져, 육아나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이용자가 많고, 동네 여론 창구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갑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양이 카페에 갔는데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항의 댓글에 전화가 빗발치자 카페 사장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고양이를 찌르고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김은우/고양이 카페 사장 : "일파만파 퍼져가지고 이 가게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하는 인식이 많이 잡혔더라고요..."]
또 다른 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차량이 난폭 운전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글을 올린 주부가 길을 막고 짐을 내리다가 항의하던 학원 차량에 화를 내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글 게시 주부 (음성변조) : "운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여기 애 보내겠어요? 제가 카페에 올릴게요."]
생생한 지역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맘카페.
입소문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은 안 좋은 글이 올라가진 않을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음성변조) : "이게 어쨌든 인터넷에 올라가고 시끄러워지면 영업집만 손해를 보니까..."]
[카페 직원 (음성변조) : "뭐라 하지도 못해요. 매출 타격이 있어서 크게 못 건드려요."]
영향력이 크다보니 돈을 받고 맘카페에 홍보해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을 정돕니다.
[지역 업체 사장 (음성변조) : "댓글을 달아주는 거죠. 후기를 갔다 온 것처럼. 몇백 몇천 하는 곳도 있고요. 한두번 하는게 아니죠."]
이런저런 부작용이 잇따르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맘카페 회원 (음성변조) : "살림도 잘하려고 그런 걸 운영하는 건데 그게 이상하게 사람 죽이고 살리는 칼이 되니까..."]
[맘카페 운영진 (음성변조) : "불만 글 자체를 못 올리게 하는 게 어떠냐, 왜냐면 불만같은 경우는 지극히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르잖아요."]
온라인 맘카페는 꾸준히 늘어 2만5천여 개로 추산됩니다.
좋은 면은 키우고 나쁜 면은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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