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качать или смотреть 중국, 한반도 인근에 초대형 레이더 운영

중국, 한반도 인근에 초대형 레이더 운영

[앵커]

한반도 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는 중국이 한반도 인접 지역에서 초대형 신형 레이더를 오랫동안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에서 최현석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관영 관찰자망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솽야산의 한 항공우주관측제어소 부근에 설치된 대형 전략경보 레이더를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관찰자망은 2014년 5월 촬영된 사진 속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5천500km로 미국의 조기경보시스템 페이브 포와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군사평론지 칸와디펜스리뷰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레이더는 러시아의 시베리아에 있는 미사일 기지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북극 궤도로 발사되는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신형 대형 레이더 설치가 2011년 미군기지 등이 있는 오키나와에 설치된 대형 레이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중국 언론은 최신형 위상배열 레이더를 통해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의 F-22 랩터를 탐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신랑망은 2013년 3월 F-22가 한국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산둥성에 배치된 JY-26 레이더가 이를 포착하고서 훈련 과정 전체를 감시한 적 있다고 2014년 보도했습니다.

2014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 JY-26 레이더는 극초단파를 이용해 스텔스 기능을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탐지거리는 500㎞입니다.

중국 언론은 JY-26의 산둥성 배치가 스텔스 기능을 가진 미군 전투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배치와 한국과 일본, 인도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 시도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최현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