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매립·돔형식으로…대체 매립지 '인천에코랜드' 윤곽

[Btv 인천뉴스 이형구 기자]

[기사내용]

안주연 앵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만 사용하기로 했죠.
인천시가 새로 조성하는 매립장은 '인천에코랜드'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인천에코랜드는 돔 형태로 지하에 폐기물을 매립하는데요.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됩니다.
이형구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시가 제시한 친환경매립지 (가칭) 인천에코랜드 모델입니다.

돔 경기장처럼 뚜껑이 씌워진 건축물이 들어서고, 녹지로 뒤덮인 공원 형태의 구조물도 조성합니다.

폐기물을 묻는 내부는 땅을 깊숙이 파 지하화합니다.

각종 폐기물을 싣고 와서 그대로 매립하는 현재 수도권매립지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부지 면적은 15만㎡로 수도권매립지의 1/100 수준입니다.

현재는 생활 폐기물과 건설폐기물 등을 모두 직매립하지만 에코랜드에는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 매립한다는 구상입니다.

하루 반입량도 161톤으로 20톤 트럭 약 8대 분량입니다.

지하에 매립해 오염물질을 밀폐 차단하고, 침출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천시는 이처럼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비해 추진하는 친환경 자체매립지를 '인천에코랜드'로 정했습니다.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땅을 의미하는 랜드(land)의 합성어로 친환경 방식으로 조성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겁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로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선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수도권매립지로 인한 33년간의 피해와 고통을 끝내고 인천시민으로서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되찾기 위한 것입니다."

인천시는 오는 12일 대체 매립지와 소각장 등을 후속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영흥 지역의 반발이 거세고, 환경부와 서울시 등에서도 인천시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Btv뉴스 이형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정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