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한국 코로나 확진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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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수가 이제 중국 밖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상황이 심각합니다.

한국 정부는 24일 추가 확진 사례 231건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 총확진자 수는 833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수는 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문재인 / 한국 대통령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입니다.”

한국 정부는 전날인 23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초 다음 달 2일이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은 9일로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김강립 / 한국 보건복지부 차관
“특히 대구의 경우 검사 결과 나타나는 확진 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중국에선 24일 신규 확진 409건을 발표하면서, 전체 통계 7만7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추가 사망자는 150명으로 집계돼, 중국 내 사망자 수는 2천592명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밖에서는 확진 사례 2천여 건이 집계됐고, 이란과 이탈리아 등지에서 20명 이상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