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주도권 잡은 트럼프…‘거래의 기술’ 통했나? / KBS뉴스(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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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분노와 적대감 때문에 지금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
한국 시각으로 그제(24일) 밤 늦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죠.
세계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자 북한은 김계관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반전을 시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을 내심 높이 평가해왔다, 트럼프 방식(모델)에 대해 은근히 기대도 했었다"며 달랜 겁니다.
이로부터 14시간쯤 지나자 트럼프 대통령 입장도 급변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고 평가하더니, 한 시간 반쯤 뒤 기자들 앞에서는 "다음달 12일에 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힌 겁니다.
24시간만에 이뤄진 반전에 반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계산을 한 걸까요.
최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차 북·중 정상회담 직후 북한의 협상 태도가 돌변하자 트럼프는 시진핑을 포커 플레이어에 비유하며 견제를 시작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5월 22일 : "시진핑 주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포커 플레이어'라고 불 수 있어요. 아마도, 그 분야에선 나도 못지 않을 겁니다."]
북한 비핵화 협상을 게임에 비유하기로 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5월 25일 : "모두가 다 게임을 하죠. 알잖아요?"]
외교를 '게임'이나 '거래'에 비유하고 자신과 상대를 '포커 플레이어'로 부르며 특유의 협상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을 트럼프 특유의 협상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가 자서전 '거래의 기술'에 언급한 데로 "판이 깨질 것을 감수하면서도 이기는 협상을 위해 도박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북미회담 주도권이 흔들리고 북한이 연락마저 끊어버리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직후를 노려 '회담 취소' 카드를 내던지며 효과를 극대화했고, 결국, 주도권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북미 관계에서 트럼프식 외교 스타일을 처음 선보였다고 보이고, 따라서 북한도 이것을 인지한 이상 추후 트럼프식 외교 스타일이 효과를 보는 정도는 점점 적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술에 대해 미 언론에선 한번은 시도할 가치가 있는 용기 있고 혁신적인 조치라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1인에 의존하는 미국 백악관 의사결정 구조의 취약성도 보여줬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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