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페미' 논란에 화들짝…"전수조사 진행" [MBN 뉴스7]

【 앵커멘트 】
게임 홍보영상에서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표현이 들어갔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게임 이용자에 남성이 많은 만큼, 행여 불매 운동으로 번질까 게임업계는 논란 차단에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영상입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캐릭터 손 모양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혐오 표현으로 사용하는 '집게 손' 모양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영상을 제작한 외주업체 직원이 과거에 쓴 SNS글이 공개되며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스리슬쩍 페미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의도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메이플스토리 측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창섭 / 메이플스토리 디렉터
- "논란이 되고 있는 작가가 함께 협업한 것으로 알려진, 혹은 저희가 파악한 모든 영상들은 모두 내리고 전수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해당 외주업체가 작업한 다른 홍보 영상에서도 비슷한 손 모양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게임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금주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회사가 낙인 효과가 한 번 찍혀 버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그냥 폭격을 하는 거죠. '그 회사의 물건을 사지 않아야지'…,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들도 있거든요."

외주업체 측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의도하고 넣은 동작이 절대 아니다"며 해명했습니다.

성 갈등이 위험 관리 요인으로 떠오르며 게임업계가 논란 차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email protected]]

[유승오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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