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한홍커플의 여행같은데이트 HK Ep3.미슐랭 딤섬🥟 뿌시고 침사추이+로컬식당 야시장 란콰이펑 돌기🍻

린흥귀에 아점먹으러 다녀왔어요.
힘한테 카트 딤섬 집에 가고싶다니까 린흥귀에 데려가더라구요?
홍콩사람들 사이에서도 꽤 유명한가봐요.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인데도 자리가 만석이더라구요.

힘한테 물어보니 카트끌고 다니면서 파는 딤섬은 옛날 방식이라 홍콩에서도 몇군데 남아있지 않다고 하네요.

밥먹고서는 페리타고 침사추이로 넘어갔어요.
하버시티 구경하는데 사실 쇼핑몰에 큰 감흥이 없어서 가서 둘이 게임장갔다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있었어요.
하버 바로 옆이라 그런지 피크빛으로 물든 하늘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핑크빛 하늘은 언제봐도 좋아요💝

예비 시아버지는 심천에 거주하시고, 사업때문에 홍콩으로 출퇴근하시는데 심천 넘어가기 전에 같이 저녁 식사 약속을 잡았어요.

아직 오시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새로생긴 K11 뮤지아에 구경을 갔는데요?
K11치고 가니까 이상한곳으로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어쩐지 구글맵에서 봤을 때 하버시티랑 되게 가까웠던거같은데 꽤 오래걷는다 싶긴 했거든요ㅋㅋ

K11에 도착했는데 목이 마르길래 레몬티 하나 사마시고 잠깐 구경하다가 진짜 K11 Musea로 넘어갔어요. 내부를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촉박해서, 그냥 외관만 구경하고, 시아버지 오시길 기다리는데 크리스마스라그런지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시아버지가 도착하셨어요. 시아버지 차를 타고 20분 정도 떨어진 Ting Sham-Sham Tseng Village라는 곳으로 이동해 같이 저녁 식사를 했답니다.
식사 후 아버님이 빨간 쇼핑백 하나를 건네주셨는데요. 금팔찌가 쌍으로 들어있더라고요.
중국에서는 결혼을 하게되면 금팔찌를 주렁주렁 메는게 전통이라고해요.

너무 감사한마음으로 받아들고 잃어버릴까 힘에게 맡기고, 집 들어가기 전에 새로 생긴 템플스트릿, 레이디스 마켓에 구경갔어요.
구경하고 났는데도 시간이 이르기도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란콰이펑에 들러 맥주 한잔하고 동네로 이동했어요.
동네에 오니 그래도 조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소소하게 산책하고, 집에가서 수다떨며 행복하게 크리스마스를 마무리 했답니다🎄